한길책박물관에서 진행중인 ‘책 박물관에서 떠나는 19세기 삽화여행’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스마트폰을 활용한 체험활동을 펼치고 있다.


[고양신문] 파주시 헤이리 예술마을의 한길책박물관에서 진행 중인 스마트교육 프로그램인 ‘책박물관에서 떠나는 19세기 삽화 여행’이 청소년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사립박물관협회 후원으로 10월 31일까지 열리는 이번 프로그램은 2가지 체험으로 구성되어 있다.  ▲ ‘궁금해요! 책박물관으로’는 스마트 앱을 이용하여 전시실을 둘러보는 체험이고 ▲ ‘내가 그리는 삽화’ 는 직접 이야기를 만들고 그려보는 스토리텔링 체험이다.
 
헤이리 한길책박물관은 다양한 콘텐츠와 체험 프로그램 운영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어 올해로 3년 연속 ‘박물관 길위의 인문학 사업’에 선정됐다.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교의 재방문 비율도 30%에 육박한다. 특히 올해에는 스마트기기와 앱을 적극 활용한 교육을 통해 참가자들의 흥미를 유발시키고 창의력을 발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책박물관에서 떠나는 19세기 삽화여행’은 상설 전시중인 ‘그림책의 탄생’과 연계한 교육 프로그램으로서, 케이트 그린어웨이, 월터 크레인, 랜돌프 칼테콧 등 영국을 중심으로 한 19세기 작가들의 그림책 작품을 활용하고 있다. 수많은 걸작들이 출판되었던 19세기 영국은 오늘날 그림책의 기틀을 마련한 의미 있는 시공간이다. 특히 그림책의 형식을 완성한 랜돌프 칼데콧의 작품을 활용한 삽화그리기 체험은 인문학적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학생들을 인솔해 ‘책박물관에서 떠나는 19세기 삽화여행’ 프로그램에 참가한 덕이초등학교 조영율 교사는 “학생들에게 책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자극해 학급문고 만드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면서 “무엇보다도 요즘 아이들의 특성에 맞는 스마트기기를 이용한 체험활동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유예선 양(덕이초 5년)은 “100년 전에 직접 손으로 만든 그림책이 신기하고 멋졌다”고 말했고, 주민서 양(덕이초 5년)은 ”태블릿기기로 미션을 수행할 때 1등으로 통과되어 간식을 받았다”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현재 ‘책박물관에서 떠난 19세기 삽화여행’은 전국 초·중 40여개 학교, 총 1300명 이상이 신청하며 단체 체험이 일찌감치 마감됐다. 하지만 관심 있는 지역민들과 헤이리를 찾는 관람객들을 위하여 6월 4일 ‘가족 관람객을 위한 특별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하였다. 참가자들에게는 할인된 입장료와 무료체험의 혜택이 주어진다.
초록이 짙어가는 헤이리의 풍경도 구경하고, 19세기 유럽의 아름다운 삽화에 푹 빠져보고 싶다면 한길 책박물관을 방문해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멋진 문화 나들이를 계획해보자.
 

‘책박물관에서 떠나는 19세기 삽화 여행’
가족 관람객 특별 체험 행사

일시 : 6월 4일(일) 오후 2시 ~ 4시
대상 : 초등학생·중학생 포함 가족 관람객
교육비 : 3000원(할인 입장료)
접수방법 : 이메일(hangilbm@naver.com) - 이름, 인원수, 연락처기재
문의 : 031-949-9786 (한길책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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