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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문화콘텐츠 생산기지 고양에 ‘고양문화예술대학’ 만들자고양문화예술대학(가칭) 설립을 위한 전문가 토론회
  • 이병우 기자
  • 승인 2017.06.14 14:55
  • 호수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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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영상전문가들 ‘고양문화예술대학 설립추진위원회’ 구성하고 토론회 개최

[고양신문] “미국의 할리우드를 제외하면, 전 세계적으로 고양처럼 많은 방송 인프라가 집적돼 있는 도시가 없다. 이제 고양은 한류콘텐츠 생산의 전진기지가 됐다. 한류문화가 일시적인 유행으로 그치지 않고 국가를 성장시키는 동력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인재를 육성하는 대학이 들어서야 한다. 이는 고양시의 미래를 위해서도 꼭 필요한 일이다.”

지난 2일 열린 ‘고양문화예술대학(가칭) 설립을 위한 전문가 토론회’ 에서는 고양시가 세계적인 방송영상산업 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대학 설립이 필수적인 과제라고 강조됐다. 토론회가 열린 빛마루 방송지원센터 대회의실은 고양시에 거주하는 문화예술인과 방송관련 전문가, 교수, 작가, PD 등 방송 관계자들로 가득 찼다. 탤런트 허진씨와 이경표씨, 슈퍼모델 박주선씨 등 스타들도 곳곳에 앉아있었다.
이날 토론회는 고양문화예술대학 설립추진위원회(위원장 이종수) 주최로 열렸으며 대학설립을 공개적으로 제안하는 첫 자리로 준비됐다. 이종수 위원장은 “고양시에 거주하는 문화예술인들과 방송관련 전문가들은 한류문화 콘텐츠 생산기지로서 고양시의 경쟁력을 활용하려면 인적 인프라 구축이 매우 중요하다는 데 깊이 공감하고 있다”며 “고양문화예술대학 설립은 기존 전문가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고, 새로운 전문가 인프라를 육성할 수 있는 최적의 대안이 될 것” 이라고 강조했다.
사회를 맡은 황동열 중앙대 예술대학원 교수는 “도시와 국가를 잘 분석하기 위해서는 음식과 예술을 우선 살펴봐야 한다”며 “음식과 예술, 둘 중 하나가 잘 알려지지 않았는데 성장한 국가와 도시는 없다”고 강조했다. 황 교수는 이어 “문화예술 인프라가 충분히 잘 갖춰진 고양은 도시성장의 기반이 매우 훌륭하다”며 “고양시가 이를 잘 활용해 미래 산업의 성장동력으로 만들어 가길 바란다”며 토론을 시작했다.

<사진 왼쪽부터> 탤런트 정성모씨, 김양 CJ E&M 스토리플랜트 대표, JP E&M 대표인 박희설 박사, 황동열 중앙대 예술대학원 교수, 한국경영예술연구소 대표인 이용관 박사, 김찬형 전 제일기획 전무, 김호웅 RQ 제작본부장 등이 토론을 했다.


풍부한 인프라 활용할 대학설립 필요
발제, 이용관 한국경영예술연구소 대표

고양시는 역동적인 한류문화 거점도시로서의 명분과 잠재력을 충분히 가지고 있다. MBC SBS EBS 등 주요 방송사가 이미 자리를 잡고 있고, KBS와 JTBC도 곧 입주하게 된다. 또 K컬처밸리, CJ E&M 드라마 스튜디오, 수중특수촬영지, 빛마루 방송지원센터 등 방송 관련 시설이 곳곳에 운영되고 있다. 세계적으로 방송산업이 고양처럼 많이 집적된 도시는 없다. 그러나 하드웨어적 잠재력이 충분한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열정이 있는 인재가 끊임없이 공급될 때 풍부한 물적 인프라가 활용되고 지속적인 성장의 기반이 될 수 있다. 고양은 특히 방송 전문가와 학자, 예술인들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문화예술도시로 꼽히고 있다. 풍부한 전문가 인력풀이 새로운 인재를 육성하는 큰 자산으로 활용될 수 있다.
고양문화예술대학교(가칭)는 한류의 중심이 되는 인재를 양성하는 대중문화예술전문대학교로 비쥬얼 아트(VA), 퍼포먼스 아트(PA), 사운드 아트(SA), 아트 매니지먼트(AM) 등 미래 문화미디어 산업의 환경에 걸 맞는 맞춤형 학과로 구성되어야 한다. 졸업 후에는 고양시 지역 내 풍부한 방송문화 인프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산학연대 구조를 형성해야 하며 그동안 다소 음성적이었던 사회진출의 장을 양성화 시키는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다. 대학생 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 누구나 평생교육을 받을 수 있는 시민아카데미의 역할도 할 수 있다. 교육 프로그램은 지식습득을 위한 학문보다는 실무능력과 창조력을 키우는 현장 중심의 교육이 될 것이며 대학 그 자체가 한류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문화적 공간이 되어야 한다.
고양문화예술대학교가 한류콘텐츠 생산기지인 고양에 설립된다면 세계적인 문화예술대학으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 대학과 산업의 네트워크는 국내 한류문화산업을 한때의 흐름이 아니라 막대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게 만드는 디딤돌이 될 것이다. 고양시가 국가기반의 한류콘텐츠 산업이 집중된 도시의 강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국내 어느 도시도 꿈꿀 수 없는 ‘한류콘텐츠 생산기지’로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대학이 필수적인 요소이다.


엘리트 아닌 대중예술 인재 육성 필요
박희설 JP E&M 대표

고양시는 한류월드, K-컬처밸리, 방송사 등 한류콘텐츠 생산단지가 형성되고 있고, 방송 전문가들도 많이 거주하고 있어 명실상부한 방송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시설 인프라가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성장되기 위해서는 인재들을 수혈되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방송 전문 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중추적인 교육기관이 고양시에도 필요하다. 새로운 대학은 엘리트 중심의 예술이 아닌 대중과 함께 하는 방송 전문 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학교가 되어야 한다. 물론 고양시는 현재 대학 설립이 불가능하다. 수도권정비계획법상 규제 때문이다. 그러나 국가경제와 국민복지에 기여하는 시설이라면 시장이 적극 건의 할 수 있다. 고양문화예술대학은 한류콘텐츠 산업을 지속적으로 성장 시킬 수 있는 시설이다. 국가와 지역의 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줄 수 있다. 제도는 충분히 개선할 수 있으리라고 본다.
 

지식습득 아닌 깨닫는 교육이 이루어지길
정성모 연기자

연예인을 희망하는 학생들의 졸업 후 프로 데뷔이지만, 출구전략을 시스템적으로 지원해주는 학교는 거의 없다. 고양문화예술대학은 이런 면에서 대안 대학이라고 볼 수 있다. 새로운 대중예술대학이 설립된다면 대학생은 물론 청소년들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교육이 병행됐으면 한다. 수많은 청소년들이 대중예술을 하고 싶어 하지만 그들의 열정과 끼를 키워줄 수 있는 교육기관이 매우 부족하다. 연기는 배우는 것이 아니라 깨닫는 것이다. 머리가 아니라 가슴으로 배울 수 있는 열정과 끼를 키울 수 있는 교육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

수요과 공급 충분한 고양, 대학 입지 최적
김호웅 독립제작사 RQ 제작본부장

요즘 드라마보면 고양시가 촬영장이 아닌 드라마를 찾기 힘들다. 대부분의 드라마가 고양시 곳곳에서 촬영되고 있다. 인근 파주도 많이 이용한다. 고양엔 연극영화과 지망생도 많고 학원도 많다. 이들 청소년들은 멀리 안산이나 용인, 지방의 대학으로 진학한다. 고양에 대학이 생기면 지역의 큰 문제가 해결 될 수 있다. 아무리 좋은 대학이 만들어져도 수요가 없으면 성장이 어렵다. 고양은 여러 면에서 대중예술 대학이 성장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다양한 방송콘텐츠 기업들 대학과 산학연대 가능
김양 CJ E&M 스토리플랜트 대표

방송사에 있을 때 일산에서 70%를 촬영했다. 촬영지로서 여건이 매우 좋다. 고양시에 대학이 생긴다면 지역 산업과 대학이 같이 성장할 수 있는 훌륭한 연대가 가능하다. 고양에 왜 아직 대학이 없는 지 의문이다. 상암미디어시티는 획일화 된 느낌이다. 대학 입지로 매력이 없다. 고양은 대학이 들어설 수 있는 최적의 요지다. 지역 내 풍부한 방송콘텐츠 기업은 졸업생들이 진출할 수 있는 아주 좋은 현장이다. 이는 대학으로서 큰 경쟁력이다.

교육 바뀌면 세상 바뀐다, 이제 문화가 핵심
김찬형 전 제일기획 전무

교육은 매우 중요하다. 교육이 바뀌어야 한다. 모든 사람이 하는 작업은 결국 사람이 바뀌어야 한다. 사람을 바꿀 수 있는 힘은 오직 교육이다. 많은 예측들이 있지만 그래도 세상을 바꾸는 건 사람이다. 특히 세상을 훈훈하게 만들어가는 힘은 오직 사람에게 있다. 이중 핵심이 인간의 예술이다. 예술이 성장하면 나라가 성장하고, 세상이 성장할 수 있다. 이제 굴뚝 산업은 성장하기 어렵다. 문화산업의 성장이 곧 도시브랜드를 성장시킬 수 있는 지름길이다. 대중문화예술대학은 굴뚝 없는 산업을 성장시키는 큰 동력이 될 수 있다.


이날 참석한 이시권 CJ E&M 드라마제작사 '스튜디오 드래곤' 상임감사는 고양문화예술대학 설립 추진에 대해 “104만이 모여 있고 방송 관련 시설이 밀집해 있는 고양시의 방송시설이 바로 직장이 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도 있다”며 “서울시의 학생들이 이 학교에 입학하는 것보다 고양시 학생들로 채워지는 것이 도시자족 측면에서도 긍정적” 이라고 말했다.
고양문화예술대학 설립추진위원회는 이날 토론회를 시작으로 대학 설립에 대한 여론을 확산시키며 고양시와 고양시의회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도 적극적으로 추진해갈 계획이다. 전문가들의 한목소리가 마중물이 되어 ‘대학 설립 규제’를 풀어낼 수 있을 지 관심이 주목된다.

 
 

 

이병우 기자  woo@mygo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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