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장애인 시설 찾아 커트·퍼머 서비스

[고양신문] 법무부 고양준법지원센터(소장 한상익)는 매주 수요일마다 지역사회 요양원, 복지시설, 중증장애인 생활시설 등에서 이미용 특기가 있는 사회봉사명령대상자들로 하여금 봉사활동을 펼치게 하는, 사회봉사 국민공모 특기집행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달 31일에는 파주 소재 요양원에서 어르신 16명을 대상으로 커트와 퍼머 등의 봉사를 실시했으며, 이달 14일에는 중증장애인 생활시설인 ‘주보라의 집’에서 중증장애로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 13명에게 염색과 퍼머 등의 이미용 봉사를 했다.

주보라의 집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장애인들이 염색과 퍼머 등의 서비스를 받고 기뻐했는데 오늘도 머리를 매만진 후 달라진 자신들의 외모를 보고 좋아한다”면서 “이미용 기술이 있는 자원봉사자가 절실히 필요했는데 이렇게 고양준법지원센터를 통해 이미용 지원을 받게 돼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사회봉사대상자 김모씨는 “처음 봉사를 시작할 때는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했는데, 기뻐하는 장애인 어르신들을 보니 마음이 뿌듯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상익 소장은 “앞으로도 사회봉사명령 대상자의 특기를 활용해 대상자와 수혜자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사회봉사 분야를 적극 발굴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지역 주민들이 주위 사람들에게 사회봉사 국민공모제를 널리 알리고 신청해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사회봉사 국민공모제’는 일손이 필요한 개인이나 단체 그리고 수혜자 본인 또는 이웃이 수혜자를 위해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제도로,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 홈페이지에 신청서를 제출할 수 있고, 인터넷 사용이 익숙하지 못한 경우에는 관할 보호관찰소(준법지원센터)에 전화로 요청하면 언제든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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