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복지나눔센터 가죽공예 무료강좌 성료

 

[고양신문] 고양시와 (사)노동복지나눔센터가 함께 진행한 ‘날개를 달아주자, 감정노동자 정서 힐링사업-가죽공예 무료체험강좌’가 지난 4월 24일부터 6월 9일까지 총 9주간의 교육과정을 마쳤다. 여성 감정노동자들이 자신만을 위해 오롯이 시간과 에너지를 쓰며 정서적 힐링을 경험할 수 있었던 이 프로그램은 2017년 고양시 성평등기금 지원을 받아 정의, 이지혜, 이성숙 강사가 각 프로그램을 진행됐다. 고양시민으로서 서비스직에 종사하는 다양한 감정노동자와 경력단절 여성을 대상으로 전액 무료로 실시한 이번 사업에는 총 45명의 여성들이 참여하여 직접 통가죽미니백, 사각파우치, 미니클러치백 등을 만들었다.

미니클러치백 강좌를 맡은 강사 정의씨는 “중급 이상의 난이도를 요하는 작품이라 참가자들이 처음에는 다소 난감해했지만, 점점 작품 만드는 일에 몰두하게 됐다”면서 “수료 후 자신이 만든 가방을 메고 나가며 좋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흐뭇했다”고 말했다. 통가죽미니백을 담당한 이지혜씨는 “바느질은 상념을 없애주고 일에 몰두할 수 있게 하는 좋은 활동”이라며 “마트에서 일하시는 분이나 요양보호사 등이 이 과정에 오셔서 열심히 만든 작품을 자랑스럽게 어깨에 메고 나갔다”고 말했다.

김윤숙 노동복지나눔센터 사무국장은 “비용이 많이 드는 취미생활로 인식되고 있는 가죽공예를 재료비와 교육비, 간식비용까지 지원받으며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얻어서 참가자들로부터 기쁨이 두 배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며 “열심히 교육해주신 강사들과 열정적으로 참여해주신 교육생들의 모습을 보며 지속적으로 이러한 사업이 전개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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