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깝대감 지신놀이 24일 고양문화원에서 정기공연

[고양신문] 도깝대감 지신놀이 정기공연이 '닭띠 도깝 나가신다!'라는 주제로 지난 24일 고양문화원 야외공연장에서 시민들이 관람하는 가운데 열렸다. 방규동 고양문화원장을 비롯해 이용덕 도깝대감 지신놀이보존회장, 김우규 고양상여회다지소리보존회장, 박전열 고양문화원 이사 등 지역 내‧외빈과 문화인들이 참석해 공연을 즐겼다.<사진>
첫째마당 유가제는 놀이패가 지신밟기와 함께 축원 및 덕담으로 놀이의 서막을 열고 12지신이 발복을 기원했고, 둘째마당 봉사재담은 봉사와 뺑덕이네가 익살스러운 재담으로 놀이의 흥을 돋워주며 약방의 감초 역할로 더욱 더 재미있게 이끌어갔다.
셋째마당 대감놀이는 심술맞고 변덕스러운 성격과 함께 한편으로는 재수와 복을 점지하기도하는 신격화된 도깝대감이 등장해 해학적이며 사회 풍자적인 재담으로 판을 열어갔다. 
넷째마당은 사냥놀이로 터줏대감의 원력인 재수와 복을 점지하는 대목으로서 막둥이의 입담과 함께 어우러졌다. 마지막 다섯째마당은 대동굿으로 놀이에 참여한 연희패와 관객들이 모두다 어우러져 장단에 맞춰 다 함께 춤을 추며 액운을 멀리하고 수복강녕을 기원했다. 
다섯째마당으로 열린 지신놀이는 매미와 익살이 관중과 함께 조화를 이루며 한마당 잔치로 펼쳐졌다. 도깝대감에 최장규 예술감독이 고양전통연희단 풍광의 풍물과 춤다락의 무용, 민속악회의 필의 반주로 공연을 했다. 
이용덕 도깝대감지신놀이 보존회장은 “풍물과 춤 그리고 재담과 소리가 어우러진 도깝대감 지신놀이는 우리만이 가지고 있는 특색 있는 지역문화다. 고양시민여러분들 모두 도깝대감의 원력으로 가정에 행복과 건강이 늘 함께 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번 정기공연은 고양문화원이 주최하고 도깝대감 지신놀이 보존회가 주관했으며 고양시, 고양시의회, 고양신문, 고양시향토민속예술연합회가 후원했다.

사진으로 보는 <도깝대감 지신놀이 정기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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