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달산 정상 통일미륵대불 앞에서

 

[고양신문] 일산동구 식사동에 있는 길상사가 지난 24일 6·25 67주년을 맞아 전쟁으로 희생된 호국영령들을 달래는 천도법회를 열었다<사진>.

현달산 정상에서 열린 이날 천도법회에는 호국영령들의 유족, 인근의 9사단 장병들과 불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권옥례 대한민국전몰군경미망인회 고양지회장, 정남수 대한민국월남참전자회장, 박영규 대한민국 고엽제 전우회 고양지회장, 박규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장이 참석했으며 최성 고양시장, 김경태·김경희·김완규·김홍두 시의원 등도 추모의 발길을 이었다.

특히 길상사가 현달산 정상에 조성한 ‘통일미륵대불’ 앞에서 천도법회를 열어 의미를 더했다. 길상사는 높이 4m의 통일미륵대불에 남북의 평화적 통일을 위한 기운을 담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날 길상사 주지스님인 보산 스님은 개회사를 통해 “조국을 지키다 희생된 수많은 국군과 유엔군들이 극락에서 편히 쉴 수 있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천도법회를 개최한다”고 말했다.

강화 법왕사 주지스님인 계산 스님도 추모사를 통해 “지금 이 시대에는 충성을 얘기하고 효도와 인의, 예의를 말하면 시대에 뒤떨어진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만 우리는 5000년 역사 속에 목숨 바친 호국영령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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