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시에서 가장 최근(작년 10월)에 개관한 가좌도서관. 고양동 도서관은 빠르면 2021년 개관할 것으로 보인다.


빠르면 2020년 착공, 21년 개관
“주민 숙원사업 드디어 시작”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 예상


[고양신문] 이재준 도의원(더민주, 고양2)이 작년 2억원, 올해 10억원, 총 12억원의 도비를 고양동 도서관 건립을 위해 확보했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이번 도비 확보로 인해 고양동 도서관 신축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이었던 고양동 공공도서관 건립은 빠르면 2020년 착공이 가능하다.

덕양구 고양동은 인구가 많이 늘었음에도 수년간 공공도서관이 없어 민원이 끊이지 않던 지역이다. 이재준 의원은 “도서관 건립에 대한 주민 요구는 거의 15년 넘게 이어져 왔는데 이제야 도서관 건립을 위한 초석을 마련하게 됐다”며 “그동안 지역차별로 마음 상했을 고양동 주민들께 위로의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고양동 도서관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용역)는 6월에 마무리됐다. 용역에 따르면 고양동 도서관은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멱적 약 2800㎡ 규모로 건립될 전망이다. 총 예산은 70억원이 투입될 예정. 이번에 확보된 도비와 함께 시비와 국비가 투입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도비도 교부금 형태로 확보됐는데, 지역 국회의원들이 도서관에 관심을 쏟는다면 국비 또한 교부금 형태로 확보가 가능하다”며 “도서관 건립을 위한 국비는 최대 40%까지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시 재정을 위해서는 국비 확보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고양동 도서관은 올해 말 문체부의 사전평가를 통과한 뒤 내년엔 경기도 투자심사를 거치게 된다. 이후 설계와 인허가 등 여러 행정절차가 남아있다. 착공은 빠르면 2020년, 개관은 2021년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주민 수를 고려했을 때 고양동은 고양시에서 공공도서관 건립이 가장 시급한 곳이었다”며 “아직 도서관 위치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대안부지가 나오지 않는 이상 고양동성당 인근이 유력하다”고 말했다.

고양시 공공도서관은 총 17개다. 가장 최근인 작년 10월 가좌도서관이 17번째로 개관했으며, 일산동의 일산도서관은 현재 설계가 들어가 2020년 개관을 앞두고 있다. 고양동에 고양도서관이 건립되면 가좌와 일산에 이어 고양시 공공도서관으로 19번째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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