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머물던 화정동 떠나 사무국 이전

 

[고양신문] 25년 역사의 고양YMCA가 2기 출발을 선언했다. 1993년 창립한 고양YMCA는 줄곧 이용했던 덕양구 화정동 사무실을 떠나 일산서구 일산동(일산동 644 한더빌딩 3층)에 54평 규모의 새 사무국을 마련하고 29일 이전 감사예배를 드렸다.

 

이전 감사예배에서 고양YMCA 증경이사장 유재덕 원로목사는 설교를 통해 “위기를 기회로 삼아 YMCA 본연의 정체성을 되찾도록 함께 힘을 모으자”는 메시지를 전했고, 한국YMCA전국연맹 이충재 사무총장도 “인생처럼 조직도 변화의 때가 찾아오기 마련”이라며 “새로운 출발을 하는 고양YMCA가 ‘You Must Come Again(다시 찾아오고 싶은 곳)’이 되기를 기원한다”는 축하 인사를 전했다.

이어 고양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직원들이 사무국 이전을 축하하는 축가를 불렀고, 이어 새로 입주한 사무국 건물을 부담 없는 조건으로 사용하도록 도움을 준 송용운 이사(고양예술고등학교 이사장)에게 전국연맹 이충재 사무총장이 감사패를 전달했다.

고양YMCA는 최근 들어 오랜 역사를 가진 시민사회단체 위상에 어울리지 않게 위탁사업 운영에 치중하며 스스로 활동 폭을 좁혀왔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그러다 지난해 16년간 운영해 온 토당청소년수련관 위탁이 종료되면서 조직의 유지 자체를 고민하는 위기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이사진과 실무자, 그리고 전국연맹의 헌신과 도움으로 새로운 출발의 밑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무엇보다도 김용규 이사장이 특유의 적극적인 돌파력을 발휘해 재정, 직원배치, 사무국 마련 등의 난제를 하나씩 해결할 수 있었다. 김용규 이사장은 “새로 마련된 공간에서 지역사회봉사, 교육프로그램 진행 등 다양한 사업을 활성화할 것”이라며 “수 년 안에 놀랍게 성장한 모습으로 여러분을 다시 초청하겠다”고 약속했다.

사무실 이전 행사는 신임 사무총장이 공식적으로 대외 인사를 하는 첫자리이기도 했다. 새로 부임한 김도환 사무총장은 지역 YMCA와 전국연맹에서 다양한 경력을 쌓은 실력가로 알려졌다.

고양YMCA의 새로운 사무국이 둥지를 튼 일산동 한더빌딩 입구에서 참가자들이 현판식을 갖고 있다.
인사말을 하고 있는 고양YMCA 김용규 이사장.
YMCA전국연명 이충재 사무총장(사진 왼쪽)이 송용운 이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새로 부임한 고양YMCA 김도환 사무총장.
고양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직원들이 축하찬양을 부르고 있다.
참가 내빈들이 축하떡을 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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