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덕양갑 강명용씨

“이번 선거가 중요하다. 이슈가 되고 있는 반전 평화와 함께 민주노당당이 지속적으로 주장해온 비정규직 노동자의 권리보장을 얘기하겠다.”

노동자, 농민, 서민들의 정당을 표방하는 민주노동당에서 덕양갑 재선거에 출사표를 냈다. 민주노동 고양파주 지구협의회 강명용(37)의장이 후보출마를 선언하고 15일 당원 총회를 기다리고 있다.

민노당은 현재 고양파주에서 일산갑 지구당이 사실상 지역조직을 움직이고 있다. 강의장은 선거전을 통해 덕양갑 지구당 창당을 준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현행 정당법은 해당 선거구 지구당이 없어도 중앙당의 후보추천으로 후보를 낼 수 있기 때문.

“당원들 내에서 내년 총선이 있는데 굳이 재선거까지 나설 이유가 있냐는 의견과 권영길 대표 등 중앙인사를 출마시켜야 한다는 얘기가 있었다. 그러나 결국 지역을 책임질 사람들은 우리들이라 생각한다. 이번 선거를 통해 덕양갑 지구당을 건설하고 당원들을 결집할 것이다.”
현재 고양시에 민주노동당원들은 450여명정도. 민노당은 철저한 진성당원을 강조해 그중 입당한지 3개월이 넘고 당비를 미납하지 않은 ‘당권자’에게만 당내 선거권을 부여한다. 450명중 당권자는 250명 정도. 실제 진성당원 수는 기존 정당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 당원들의 헌신성이 높은 만큼 강의장은 선거비용이나 선거운동 걱정은 하지 않는다고.

강의장은 87년 구로공단에서 노동운동을 시작했다. 구로 한국 KDK 노조위원장을 거쳐 서노협 구로지부 위원장, 민주노총 남부지부 협의회 초대 지부장을 거쳐 지금은 경기도 건설사업노조 부위원장과 고양파주 지구협의회 의장을 함께 맡고 있다. 지금의 아내도 구로공단에서 노동운동을 함께 하며 만났다고.
일찍부터 출발선에 나선 개혁정당에 대한 그의 생각은 어떨까. 강의장은 현재 개혁정당과 노무현 정권에서 얘기하고 있는 개혁은 어디까지나 신자유주의를 인정하는 제한적 개혁이라고 못박았다.
“우리당의 지향은 변혁이다. 세상을 바꾸겠다는 것이다.”
그는 선거 자체에 충실하면서 변화에 대한 당원들의 목소리를 충실하게 담아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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