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고양 경제를 살려내는 지역기업 탐방(94) ㈜리디아알앤씨

유기농 유아의류 브랜드 ‘블레스네이처’ 출시, 중국 백화점에 입점
럭셔리 침구 브랜드 ‘헬렌스타인’, 합리적 가격대의 최고 품질로 히트

2000년에 설립된 리디아알앤씨의 시작은 리디아무역이었다. 2년 뒤 ㈜스콜로스 헬렌스타인코리아 법인을 설립하고 독일 Kinzler GMBH Co., Ltd와 독점 라이선스 계약 후 중국 현지 합작 공장을 기공한 이래 독일 홈쇼핑채널인 QVC에 물품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당시 임미숙 대표가 개발 론칭한 다운필 베개는 유럽 홈쇼핑을 통해 연 매출 782억 원을 기록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이 후 리디아무역과 ㈜스콜로스 헬렌스타인코리아를 합병시켜 리디아알앤씨를 설립한 임 대표는 독일 고급 침구 브랜드인 ‘헬렌스타인’으로 쇼핑몰을 오픈했으며 이후 국내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현재는 국내 정상권의 침구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임미숙 대표


임 대표의 역량은 임 대표가 사회생활을 시작한 삼성물산에서부터 길러지고 다듬어졌다. 당시 공산권이었던 베트남과 중국과의 무역 업무가 각각 일본인 무역 에이전시와 홍콩 현지 법인을 통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삼각 무역 분야에 눈을 떴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중국 시장 전문가로 성장했다.
결혼과 출산으로 프리랜서 형태로 일을 전환했던 시기에 개인 사업을 계획하던 임 대표는 ‘오래 유지될 수 있는 비즈니스 아이템이 무엇일까?’ 생각하던 중 ‘브랜드’와 ‘유통’ 이라는 결론을 얻었다. 이후 독자 브랜드 개발과 론칭에 초점을 맞춰 자신의 영문 이름인 ‘리디아’에 신뢰성을 의미하는 영문 ‘R’eliable의 앞 글자와 보증이라는 뜻의 ‘C’ertified의 영문 앞 글자를 따서 ‘리디아알앤씨’로 법인명을 정했다. 이후 고급 침구 브랜드인 헬렌스타인을 론칭했다.
임 대표의 전략은 적중했다. 본격적으로 프리미엄 호텔식 침구 무역을 시작한 리디아알앤씨는 2006년 국내 침구문화가 차렵이불이 대부분이던 시기 이불 속과 겉이 구분되는 침구류와 50*70cm 다운필 베개로 새로운 침구 문화를 국내에 최초로 소개했다.
이와 함께 새로운 기업 문화를 도입해 근로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가족이 행복해야 사회가 건강해지고 세계 인류가 서로 사랑할 수 있다. 더불어 함께 잘 사는 세상, 그것이 리디아알앤씨의 꿈이자 미래이며 기업의 가치입니다" 라는 임 대표는 양육의 부담감을 안고 있는 기혼여성들이 출퇴근 시간을 조정하는 등 유연한 근무시스템을 도입했다.

쇼룸에 전시된 헬렌스타인호텔콜렉션 80수 양면침구 세트

 

- 2015년에 ‘경기가족친화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선정될 만큼 우수한 근무환경을 조성했다.  
결혼과 출산으로 일을 쉬게 되었던 시기에 생각해 두었던 가치들을 사업장에서 실현시켜 보았는데 상까지 받게 돼 기쁘다. 나는 ‘동반성장’의 가치를 소중하게 생각한다. 기업이 근로자를 성장 발전시켜 기업성장에 영향을 끼치는 ‘선순환 상생’ 구조와 ‘사회 기여 정신’은 진정한 기업문화라고 생각해왔다.
중소기업의 취약한 인사노무 시스템을 강화했다. 장기적으로는 사원들에게 MBA 교육을 지원해 경영 관리자로 키워 회사를 분화 독립시킬 계획이다. 이외에 사회현안인 청년실업 해소 차원으로 인턴 청년사원 채용을 늘렸고, 경력단절여성의 일자리 지원에도 적극 나섰다.
주변에서 회사 경쟁력 악화를 우려하기도 했지만 이는 기우였다. 오히려 생산성이 크게 올라 2015년에는 연매출 100억 원 목표를 달성해 이를 기념하기 위해 괌으로 해외 워크숍을 다녀왔다. 2016년에는 경기도 여성고용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올해에는 ‘더 높이 함께 날다’라는 주제로 전 직원이 상하이 워크숍을 진행했다.

사내 임직원 세미나 장면

- 유럽 홈쇼핑에서 히트한 마이크로화이바 다운필 베게와 호텔식 유럽 침구 리빙 스타일을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하며 주목을 받아왔다. 국내외 대표 브랜드가 궁금하다.
‘베개의 생명은 목과 경추의 건강이다’라는 생각에서 출발한 다운필은 천천히 형상이 복원되어 취심 시 목 부위를 골고루 받쳐준다. 이미 독일 홈쇼핑에서 시장성이 검증된 제품이었는데 국내에서도 반응이 좋아 뿌듯하다.
해외여행이 자유화되고 글로벌 토탈리빙 브랜드가 국내에 소개되면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절제된 디자인의 고급 소재 침구류 선호도가 높아지기 시작했다. 헬렌스타인은 이러한 소비자의 욕구를 수렴해 개발한 제품이다. 백화점 유명브랜드에 뒤지지 않는 품질과 디자인의 침구류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게 기획했다.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해 기획한 상품 테마는 ‘유기농’이었다. 유기농 고급 섬유 프리미엄 유아전문 브랜드인 ‘블레스 네이처’로 매년 1750만 명의 신생아가 출생하는 중국시장을 겨냥했다. 아직 중국 내에 유아전문 브랜드가 없어 블레스네이처의 중국시장 반응은 뜨겁다. 신규 성장동력 제품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가닉 베이비 브랜드 '블레스네이처(Bless Nature)' 인형 제품

 

- 중국 전역에 위치한 지역 최고 백화점 8곳에 블레스네이처가 입점해 호응도가 높다. 회사 규모와 매출이 크게 성장할 것 같다.
 중국 북경·장자강·예청·항주·성도·우시·짱인 등의 최상급 백화점에 8개 매장을 오픈한 블레스네이처는 2008년에 오가닉샵으로 론칭했다. 중국 법인 설립시 ‘샵’의 명칭은 법인명 설정에 불가능해 블레스네이처로 상호 등록을 했다. 2013년부터 디자인 연구·개발센터를 설립해 제품 개발을 해왔고, 정기적으로 국제 유기농박람회인 Biofach에 참가해 세계적 트렌드를 분석해 개발한 제품이다.
신사옥으로 정발산동에 5층 건물을 매입했다. 오는 8월에 본사를 이전한다. 1층 전체를 쇼룸으로 꾸며 플래그쉽 스토어로 활용할 생각이다. 국내 침구시장은 2013년 기준 약 10조원 규모로 지속적인 성장세에 있어 2023년에는 약 18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본다. 프리미엄 베이비 용품 시장의 전망도 밝아 3년 뒤 연 매출 목표를 500억 원으로 설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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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알앤씨
<특징>

유럽형 프리미엄 호텔식 침구 도매·무역·통신판매·제조. 커튼 및 침구용품 도매.

<위치 및 문의>
위치 :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강송로 225번길 40
연매출 : 100억 원
직원 : 27명(국내), 38명(중국)
홈페이지 : www.hellenstein.co.kr / www.lydiarnc.co.kr
문의 : 1800-7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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