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도서관 7월 프로그램



[고양신문] 고양시는 ‘도서관 도시’다. 시립·사립도서관이 동네 속에 있어 언제든 마음 편히 찾을 수 있다. 올 여름엔 가까운 도서관에서 ‘문화 피서’를 즐겨보자. 특히 대화도서관은 청소년자료실을 따로 갖추고 있어 자녀와 함께 찾아가면 더 알차게 하루를 보낼 수 있는 곳이다.


‘대출할 수 없는 인기도서’ 큰 호응
대화도서관은 어디에서든 성저공원의 푸른 숲을 바라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3층 종합자료실에서는 창을 통해 푸른 숲과 하늘을 동시에 마주할 수 있고, 1층 어린이자료실은 짙은 나무그늘 아래 들어선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창가를 따라 밖을 향하도록 의자를 배치해 놓았는데, 바람이 부는 날이면 읽던 책을 놓고 창밖을 한정없이 바라보는 이들을 쉽게 볼 수 있다.

3층 종합자료실 입구에 마련된 ‘대출할 수 없는 인기도서’ 책장엔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대통령의 글쓰기』, 『지적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쇼코의 미소』, 『나쁜 페미니스트』 등 요즘 가장 핫한 책들이 꽂혀있다. 찾는 이들이 많아 항상 ‘대출 중’인 책들을 이렇게 따로 코너로 마련해둬 도서관에 오면 바로 읽을 수 있게 했다.  올 2월, 이용자 설문조사를 거쳐 운영하는 이 코너는 책을 사기 전 미리 살펴볼 수 있어 이용자들의 호응이 높다.
 

대출할 수 없는 인기도서 코너


청소년자료실 갖춰
청소년자료실 역시 같은 층에 있다. 진로, 문화, 논술 등 여러 분야의 잡지가 마련돼 있다. 만화책 서가에는 인기 웹툰을 만날 수 있다.

고양시 17개 시립 도서관 중 청소년자료실을 갖춘 유일한 도서관답게 청소년동아리 활동이 다양하다. 초등학생 멘티와 함께하는 ‘대도멘토’, 영어인형극 동아리 ‘체온’, 과학실험 동아리 ‘투모로우’, 영어그림책읽기 동아리 ‘공유’가 그 것이다. 해마다 새로운 회원을 모집하는데 신청자가 많다. 홈페이지에서 접수한다고 하니 관심 있으면 공지사항을 꼼꼼히 살피도록 한다.

“청소년이나 어른 모두 놀 곳도, 놀 방법도 마땅치 않아요. 도서관이 그런 공간이 되고 싶어, 평일 오전에 주로 열렸던 프로그램을 주말이나 저녁으로 배치했어요. 소풍 오듯 찾을 수 있는 도서관, 숲과 함께 커피 한잔 하고 싶은 도서관이 되도록 애쓰고 있답니다.”

김은정 사서가 성인동아리와 재능나눔 시민릴레이 특강 등 도서관의 프로그램들을 열심히 소개한 후 덧붙였다. 실제 대화도서관 부근 주택가에는 개성 있는 작은 카페와 공방을 심심찮게 찾을 수 있다. 한나절쯤 여유가 생긴 날, 소풍삼아 떠나도 좋을 것이다.

대화도서관은 첫째, 셋째 월요일, 공휴일에 쉰다.
문의 : 031-8075-9130 

 

대화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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