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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이가 빠진다면··· 생리식염수에 담가 병원 가야<궁금해요, 건강> 여행지서 치과 응급상황 대처법
  • 권구영 기자
  • 승인 2017.07.05 23:23
  • 호수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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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고통스러운 치통
응급상황 증상 따라 대처해야
휴가 중 치료시기 놓치기도
출발 전 진료 받고 예방해야

온가족과 함께 떠난 여행지에서 겪는 치통의 불쾌감과 고통은 평생의 기억으로 남을 수도 있기 때문에 출발 전 미리 치과 검진과 진료로 갑작스럽게 발생할 수 있는 치통을 미리 예방하는 것이 좋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됐다. 날씨는 덥지만 야외활동하기에는 더 없이 좋은 계절이다. 여름바다는 해수욕뿐 아니라 파도타기를 즐기는 서핑족이나 바다속 또 다른 세상을 맨눈으로 직접 보기위해 스쿠버다이빙을 즐기는 사람들로 활기가 넘친다. 그런데 이런 휴가지에서 갑자기 치통이 발생하면 어떨까. 치통으로 인한 불쾌감과 고통은 신나게 휴가를 즐기는 주변 사람들의 모습과 대비돼 평생의 기억으로 남을 수도 있다. 

모처럼 마음먹고 떠난 해외여행 중에 발생한 치통은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머리가 지끈지끈하다. 현지에서 선뜻 믿고 치료를 맡길 치과를 찾기 어려워 약국에서 파는 진통제를 먹으며 견뎌야 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김혜성 일산사과나무치과 대표원장에게 여름휴가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치과의 주요 응급상황 대처법에 대해 알아봤다. 

여행에서 평소에 없던 치통이 갑작스럽게 발생하면. 
평소 치통이 없었고 별다른 충격을 받은 일도 없는데도 여행지에서 갑자기 치통이 발생했다면 치아 사이에 음식물 등의 이물질이 끼어서 치통이 생긴 경우가 대부분이다. 치실이나 치간 칫솔을 이용해 치아 사이에 낀 이물을 제거하는 것이 우선이다. 통증이 지속되면 진통소염제로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치아에 이물질이 꽉 껴서 안 빠져 힘들 때도 있다. 
그런 경우 이쑤시개 같은 뾰족한 물건 등으로 억지로 빼려고 해서는 안 된다. 이 사이가 벌어지거나 자칫하면 잇몸을 건드려 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치아 사이에 잘 빠지지 않는 이물질은 치실이나 치간 칫솔을 이용해 조심스럽게 제거해야 한다. 잇몸 속 깊이 들어간 음식물을 방치하면 안에서 썩으며 잇몸 전체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휴가지에서 치아에 큰 충격을 받았다면.
넘어지거나 부딪쳐서 치아에 큰 충격을 받은 경우에는 물로 깨끗이 다친 부위를 헹구어내고 치아 상태를 살펴보아야 한다. 치아가 흔들리거나 다른 증상이 없다면 일단 안심할 수 있지만 이후 치아가 어둡게 변색되는 경우가 가끔 있다. 이럴 때는 치과에서 근관치료를 받아야 한다. 

치아가 흔들리거나 부러진 경우는.
가능한 한 흔들리는 치아에 힘이 가해지지 않도록 조심하고 치과에 가서 고정처치를 받아야 한다. 치아가 부러진 경우에는 얼마나 크게 부러졌는가가 중요하다. 작게 부러진 경우에는 미용상 문제가 될 수는 있지만 아프거나 다른 증상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크게 부러진 경우에는 심하게 시린 증상을 느낄 수 있다. 출혈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한 빨리 치과에 가서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이때 치아의 부러진 부분도 건조나 변색이 되지 않도록 생리식염수나 우유 또는 입속에 잘 보관하면 부러진 부분을 수복할 때 도움이 될 수 있다. 

아예 이가 빠져버리면 어떻게 해야 하나.
이가 빠졌을 경우에도 치아가 건조해지지 않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능한 치아 뿌리를 건드리지 않은 상태에서 생리식염수나 우유 또는 입 속에 보관한 상태로 빨리 치과를 방문해야 한다. 치과에 빨리 도착할수록 치아를 살릴 가능성이 높아진다. 

여행 중이라고 치통을 참고 견디다가 치료시기를 놓쳐버리면 손상 부위가 점점 커지거나 염증이나 파절이 생길 수 있다.

 

여행 중이라 어쩔 수 없이 참고 견디다가 치료시기를 놓쳐버리는 경우도 있는데.
치아가 부러지거나 금이 간 상태에서 치료 없이 방치하면 손상 부위가 점점 커지거나 염증이나 파절이 생길 수 있어 빨리 치료를 해야 한다. 빠진 치아의 회복가능 황금시간은 1시간 정도다. 만일 이 시기를 놓쳤다면 임플란트같은 방법이 대안이 될 수 있다.

어린 자녀가 놀다가 치아에 큰 충격을 받았을 때 대응방법은.
충격을 받은 치아가 유치냐 영구치냐에 따라 대처방법이 다르다. 유치라면 일반적으로 빠진 치아를 다시 심어 살리는 치료를 하지 않으므로 빠진 치아를 따로 보관할 필요는 없다. 영구치라면 성인이 치아에 큰 충격을 받았을 때와 동일하게 대처해야 한다.

혀나 입술을 깨물어 피가 난다면.
혀나 입술을 깨무는 일은 매우 흔한 일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응급상황까지 발생한 경우라면 결코 쉽게 보면 안 된다. 깨끗한 물로 입속을 부드럽게 헹군 뒤 냉찜질로 부기를 가라앉히고 통증이 심하고 출혈이 멈추지 않을 경우에는 가까운 치과나 병원 응급실을 방문해 조치를 받아야 한다.

큰 충격으로 턱이 부러진 것 같다면. 
여행 중 부디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지만 만약 턱이 부러진 것 같다면 냉찜질을 하면서 곧바로 근처 응급의료센터나 구강악안면외과가 있는 병원을 찾아야 한다. 

평소엔 괜찮다가 비행기를 탔을 때 치통이 생기는 항공성 치통을 호소하는 사람도 있다. 
비행기가 이륙할 때 기내 기압차로 인한 압력 때문에 치통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런 항공성 치통은 기압이 낮아지면 몸속 압력이 상대적으로 높아지면서 잇몸이나 치아 속 혈관이 팽창돼 혈관이 터지거나 주변신경을 건드리면서 통증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충치나 잇몸염증이 있는 경우 더 잘 생길 수 있다. 응급처치로 얼음이나 찬물을 입에 머금고 있으면 입속 온도가 낮아지면서 팽창된 혈관을 다시 수축시키며 통증이 완화될 수 있다.   

해외여행 중 치아 통증이 발생하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김혜성 일산사과나무치과 대표원장

낯선 곳에서 낯선 음식을 먹으면서 치아 사이에 이물질이 껴 치아통증이 발생하는 경우도 많다. 치실로 이물질을 잘 제거해내면 바로 가라앉기도 한다. 그래도 치통이 계속되면 가까운 마트에서 치아신경을 진정시키는 클로브오일이나 치통연고를 활용해 응급처치를 하면 신경통증을 완화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예상치 못한 치통으로 휴가를 망치지 않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떠나기 전에 미리 치과 검진과 진료를 통해 갑작스럽게 발생할 수 있는 치통을 미리 예방할 것을 권한다. 

 

권구영 기자  nszone@mygo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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