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12개월∼12세 꼭 예방접종
발병 높은 40세 이상 주의해야

작은빨간집모기는 전체적으로 암갈색을 띠고 뚜렷한 무늬가 없으며, 주둥이 중앙에 넓은 백색띠가 있는 소형(약 4.5mm)모기다.

 

[고양신문]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기석)는 지난달 29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다. 올해 경보발령은 작년(7월 11일)보다 2주 정도 빠를 뿐 아니라 6월에 경보가 발령된 것은 1997년 이후 처음이다.

부산지역에서 6월 23일 채집된 모기 중 작은빨간집모기는 하루 평균 채집 개체 수가 531마리로 전체 모기의 72%나 차지했다. 전국 보건환경연구원, 보건소 및 권역별 기후변화 매개체 감시 거점센터 등 64개 조사 지점에서 공동으로 질병매개모기 감시사업을 수행하고 있는데 현재 부산 이외 지역에서는 일본뇌염 매개모기의 밀도가 아직은 50% 미만이다. 

모든 매개모기가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모기에 물린 경우 99% 이상이 무증상 또는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일부에서는 치명적인 급성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어 모기에 물리지 않게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최근 5년간 일본뇌염 환자의 대부분이 40세 이상이었기 때문에 특히 이 연령층의 주의를 당부한다”며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아동은 표준일정에 맞춰 꼭 예방접종을 할 것”을 권고했다.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보건소와 전국 1만여 지정 의료기관에서 주소지에 관계없이 무료접종이 가능하다. 

저작권자 © 고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