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도 지역별로 월드컵 준비 항창

내년 월드컵으로 숙박, 음식업, 쇼핑 부분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고양시 유명 음식점 밀집지역과 쇼핑타운지역도 월드컵을 준비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화정동의 속칭 ‘로데오 거리’에서도 월드컵 기간 중에는 해마다 열어온 거리축제를 연장해 벌일 예정이다.
화정동 상가연합회 회장 박상돈 씨는 “고양시를 방문할 외국인을 위해 깨끗한 거리를 조성하고 편안한 쇼핑과 관광을 위해 다채로운 거리행사를 준비해 우리 고양시를 다시 찾고 싶은 곳으로 삼고 싶다”고 말했다.

행주산성도 평소에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관광명소다. 월드컵을 1년 앞두고 이곳 행주발전위원회의 박광배 회장도 조금씩 월드컵 손님을 맞기 위한 발걸음이 바쁘기만 하다.

하지만 이전에는 여행사의 안내인에 의해 지정된 관광코스와 음식점을 도는 형태로 이루어졌다.

박 회장은 “현재 시설을 개.보수하기에는 늦은 감이 있다”며 “관광객을 맞기 위해서는 지역을 깨끗이 하는 것이 우선이다”라고 말한다. 박 회장은 월드컵 기간 중 외국인 손님을 위해 행주내동의 농악패 공연을 상시적으로 계획중이다. 또한 행주산성에 있는 국궁장을 활용해 양궁과 국궁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도 구상중이라고 전했다.

행주산성 음식점들의 자랑이라면 다양하고 맛있는 음식들과 가든식 공간. 또한 자유로변에 위치해 있어 외부 방문객들이 손쉽게 찾을 수 있다.

한편 이곳 상인들은 고양시의 월드컵 준비소홀을 한목소리로 질타한다. 지금이라도 고양시 명소에 대한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지적. 또한 외국인과의 통역이나 숙박시설 확충에 대해 고양시가 나서 해결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현재 고양시는 유독 유명 관광지에 안내원이 없다는 것. 행주산성에도 담당 공무원이 없어 문화제 관리에 허점을 드러내고 있다. 외국관광객이 많이 찾는 행주산성내에도 안내인은 단 한명도 없다.

박 회장은 “행주동 업자들은 독자적으로라도 이 지역의 관광안내전단을 만들어서 배포할 생각이다”고 말한다.

박 회장은 “월드컵 기간 중 많은 외국 손님들이 찾을 텐데 이들의 안내나 통역등에 문제가 예상된다”며 “고양시의 인적 여력이 없다면 자원봉사자라도 모집해서 외국인들에 대한 안내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이 지역 음식업소들은 메뉴판을 외국어로 번역, 서비스하길 원하지만 여의치않은 형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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