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도서관 정책

▲ 고양시도서관센터는 지난 6일 고양시민독서실태조사 및 독서진흥계획(2017~2022)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포함해 도서관정책 워크숍을 가졌다.

절대 부족한 사서 문제 제기
문해력 높이는 서비스 개발

[고양신문] 고양시도서관센터는 지난 6일 파주 지지향에서 도서관정책 워크숍을 가졌다. 도서관센터 직원, 도서관운영위원, 아주특별한책의도시고양추진위원, 이동도서관 직원, 시의원 등이 참여해  고양시 독서진흥계획 5개년 계획추진방안을 모색했다. 고양시민독서실태조사 및 독서진흥계획(2017~2022)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갖고 의정부지식정보센터의 사례발표, 분임토의와 발표의 순서로 진행됐다.

연구용역은 ‘포럼 문화와 도서관’이 맡아 올해 3월 17일부터 7월 17일까지 고양시민의 독서수준과 행태를 설문조사하고 이를 토대로 실효성 있는 독서진흥정책을 제안했다.

고양시도서관은 1관당 정규직 사서 수가 2.7명으로 전국 4.4명의 절반 수준이다. 사서 1인당 봉사대상인구 수는 2만2601명으로 전국 1만1550명의 두 배에 달한다(2016년 12월 기준). 발표를 맡은 권나현 교수(명지대학교)는 OECD기준으로는 사서 1인당 2500명을 대상으로 한다고 해 참석자들의 탄식을 자아내기도 했다.

도서관 1개당 방문자 수는 32만1881명으로 전국 27만9248명에 비해 많았다. 권 교수는 “고양시는 교육수준과 생활수준이 높은 소위 중산층이 많은 도시인데 이 계층이 도서관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계층인 만큼 도서관에 요구하는 것이 다양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시민대상의 설문조사 결과분석을 보면 고학력·고소득 가족 중심의 생활을 영위하는 중산층이 많으며, 도시동보다 도농복합동 주민이 도서관에 관심과 이용이 높은 편이었다. 청소년들은 자유시간이 많을수록 독서보다는 다른 활동에 시간을 쓰고 있지만 고등학생의 경우 학생부종합전형의 영향으로 독서시간이 하루평균 47분이 나오기도 했다. 따라서 독서도 수험생활의 연장으로 인식할 수 있다는 문제를 제기하며 청소년에게는 독서가이드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설문조사결과가 주는 시사점으로 디지털 리터러시(문해력)와 미디어 리터러시 등의 교육이 포함된 서비스 개발, 독서자체가 갖는 위로와 오락의 기능을 살릴 수 있는 정책을 통해 독서인구 유인, 상대적으로 도서관 이용이 저조한 청소년층을 위한 장서개발 및 서비스 개발 필요, 질 높은 신간서적을 구비할 수 있는 장서개발 정책 및 예산지원, 상호대차서비시의 지속적인 지원 등을 지적했다.

권나현 교수팀은 우선 조직구성면에서는 현재 도서관정책팀이 덕양구도서관 소속으로 동일한 지위를 가진 3개 과 중 하나로 속해 타 과의 도서관 사업을 시행하기에 적절한 위상이 아님을 지적하며 17개 도서관을 이끌어 시 차원의 독서진흥정책을 이끌어 나갈 수 있는 합리적인 인력과 조직체계를 갖출 것을 제안했다. 인적구성에서는 독서진흥사업의 성공여부는 전문인력의 역량에 달려있다며 현재같은 순환보직 상황에서는 전문화하기 어렵다고 지적하고 계속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주특별한책의도시고양 2018년 목표치인 도서관당 봉사대상인구 5만7000명, 시민 1인당 장서수 2권, 회원수 80만4000명, 독서동아리 1000개 등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추진사업체계를 전략적 목표에 맞게 수정하고 시민단체와 협력, 지역서점 마일리지 도입, 청소년에게 맡기는 소셜미디어 활용, 독서동아리 활성화 등의 대외협력실행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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