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 판매 수익금 지역 이웃 위해 쓸 예정

참가자들이 오전 내내 감자캐기와 박스에 담는 일에 열중하고 있다.

[고양신문] 고봉산 자락에 그늘이 지나가는 아침 7시. 중산동 주민자치위원회와 통장협의회 회원들이 삼삼오오 중산동 안곡습지 인근 텃밭에 모였다. 지난 4월 5일 심은 사랑의 감자를 캐기 위해 모인 것이다. 오전 8시가 되자 30여 명의 관계자들은 본격적으로 감자를 캤다.
지난 10일 중산동에 새로 부임한 윤건상 동장을 비롯해 직원들도 함께 나와 감자 캐기에 동참했다. 토실토실한 감자는 10kg 박스에 담겨 주민들에게 판매가 되며 그 수익금은 중산동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쓰여진다.

지난 10일 부임한 윤건상 동장도 감자를 캐고 날랐다.
김왕기 중산동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왼쪽)이 감자를 골라 박스에 담고 있다. 김왕기 위원장은 아침 일찍 예초기를 들고 나와 밭에 자란 풀들을 제거하며 감자를 쉽게 캘 수 있도록 했다.

김왕기 주민자치위원장은 “많은 분들이 동참해 감자를 캐니 더운 줄도 모르겠다. 오늘의 땀방울과 황금빛 감자가 어려운 이웃에게 나눔으로 전달될 생각을 하니 마음이 푸근하다.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께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오전 10시에는 중산시립어린이집 원생들이 감자 캐기 체험을 하며 오전 한때를 즐겁게 보냈다.
윤건상 중산동장은 “지역민들을 위해 쓰일 감자를 캐니 보람차다. 감자알이 크고 먹음직스럽게 생긴 걸 보니 주민들의 그간의 정성이 느껴진다. 앞으로도 지역과 소통하고 나눔을 실천하는 중산동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 이랑 한 이랑 더운 줄도 모르고 감자를 캐고 있는 중산동 직능단체 회원들.
중산시립어린이집 원생들이 감자 캐기 체험을 하며 즐겁게 보냈다.
저작권자 © 고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