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안산 돌며 21차례 범행

음식점의 배달원으로 위장취업해 주인집의 현금과 배달용 오토바이를 상습적으로 훔쳐온 30대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고양경찰서(서장 박선규)는 고양, 파주, 안산 일대를 돌며 음식점 배달원으로 들어가 주인의 눈을 피해 업소에서 현금을 훔쳐 달아나는 수법으로 오토바이 16대와 현금 등 총 2천400여만원을 훔쳐온 유모씨(32·안산)가 안산에서 검거됐다고 밝혔다.
피의자 유씨는 지난 해 9월 덕양구 고양동의 J떡집에서 배달원으로 일하던 중 주인 김모씨의 집에서 현금 27만원과 수표 8매 등 107만원을 훔치는 등 지금까지 21차례나 같은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러 온 것으로 밝혀졌다.

단순 절도범으로 유씨를 붙잡아 조사해오던 경찰은 일정한 직업이 없는 유씨의 집에서 고가의 가전제품이 나온 점을 수상히 여겨 핸드폰 통화내역과 전화번호부 수첩을 조사해 이 같은 범행을 확인했다. 고양경찰서는 주변 관할경찰서와 함께 동일수법의 사건을 중심으로 피해자를 확보하고 유씨의 여죄를 계속 추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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