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안산 돌며 21차례 범행
고양경찰서(서장 박선규)는 고양, 파주, 안산 일대를 돌며 음식점 배달원으로 들어가 주인의 눈을 피해 업소에서 현금을 훔쳐 달아나는 수법으로 오토바이 16대와 현금 등 총 2천400여만원을 훔쳐온 유모씨(32·안산)가 안산에서 검거됐다고 밝혔다.
피의자 유씨는 지난 해 9월 덕양구 고양동의 J떡집에서 배달원으로 일하던 중 주인 김모씨의 집에서 현금 27만원과 수표 8매 등 107만원을 훔치는 등 지금까지 21차례나 같은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러 온 것으로 밝혀졌다.
단순 절도범으로 유씨를 붙잡아 조사해오던 경찰은 일정한 직업이 없는 유씨의 집에서 고가의 가전제품이 나온 점을 수상히 여겨 핸드폰 통화내역과 전화번호부 수첩을 조사해 이 같은 범행을 확인했다. 고양경찰서는 주변 관할경찰서와 함께 동일수법의 사건을 중심으로 피해자를 확보하고 유씨의 여죄를 계속 추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