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대학교 국제통상학과 학생들
베트남 다낭시서 봉사활동 펼쳐

 

 

[고양신문]  중부대학교 국제통상학과 학생 21명이 베트남 다낭시를 찾아 10박 11일의 해외봉사활동을 펼치고 돌아왔다. 한국대학봉사단체 국제협력팀 주관으로 ‘고엽제·다이옥신 피해 희생자를 위한 베트남협회(VAVA)’ 다낭 제3센터에서 진행된 이번 활동에선 베트남 전쟁에서 고엽제와 다이옥신으로 피해를 입은 이들의 자녀들을 대상으로 교육과 노력봉사가 펼쳐졌다. 한국군도 참전한 베트남 전쟁에서 사용된 고엽제와 다이옥신 피해는 유전을 통해 2세들에게도 영향을 줘 기형과 발달장애아들을 양산했다.

봉사자들은 하루하루 빠듯한 일정을 소화하며 장애아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한국어교육, 레크레이션, 민속놀이 등 교육과 놀이를 결합한 활동으로 참가자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물했고 집짓기, 노후시설 페인팅 등의 노력봉사활동도 펼쳤다.

특히 한류열풍이 거센 베트남에서 펼친 K-Pop 댄스공연은 참가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한국에서 준비해 간 다양한 물건들로 차린 플리마켓도 인기였다. 아울러 베트남 전통문화 체험, 생활현장 방문과 시장조사 등을 통해 봉사자들은 베트남에 대한 이해와 안목을 넓힐 수 있었다.

40도를 웃도는 무더위와 센터의 열악한 환경, 장애아들의 예측 못할 돌발 행동은 오히려 봉사자들에게 배움의 기회가 되기도 했다. 봉사에 참여한 이준영군(3학년)은 “멋모르고 따라나섰는데 상상 이상의 고생을 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뿌듯한 보람이 차올랐다”고 말했다. 김주원군(4학년)도 “일반인과 다른 외모, 다른 행동을 하는 아이들에게 다가가는 게 망설여졌지만, 열흘 동안 함께 생활하면서 순수함을 발견했다. 정이 듬뿍 들어 기회가 된다면 다시 찾아가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봉사단을 인솔한 홍선의 지도교수는 “전쟁이 남긴 상처가 후대까지 씻지 못할 고통을 남긴다는 사실을 봉사 참가자들이 인식하며 평화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시작했다”면서 “한국과 베트남이 우호적이고 희망적인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작은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 사진으로 보는 중부대학교 봉사단원들의 활동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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