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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교합, 6~7세에 골격 바로잡고 12~14세에 교정치료 시작해야궁금해요, 건강 - 부정교합 예방과 치아교정
  • 권구영 기자
  • 승인 2017.07.24 11:18
  • 호수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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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교합, 유전적 요인 커
충치·치주질환의 주요 원인
심리 위축되고 자신감도 상실
제 때 치료하면 예방 가능해

 

박수영 일산사과나무치과 중산점 원장은 “부정교합 예방과 치아교정을 위해서는 영구치가 나는 무렵인 만 6~7세 전후에 골격 부분을 바로잡는 것이 중요하고, 영구치열이 어느 정도 완성되는 시기인 12~14세가 교정치료 적기다”라고 말했다.

 

[고양신문] 아래·위턱의 치아가 가지런하지 못하거나 돌출 입과 같이 교합이 맞지 않아 생기는 부정교합은 구강 뿐 아니라 음식을 씹는 기능이 떨어져 소화 기능에도 영향을 준다. 심리적으로 위축되면서 자신감을 잃는 원인도 되기 때문에 적절한 치아교정으로 바로잡아 줄 필요가 있다. 여름철 휴가 시즌과 방학 기간은 치아교정에 좋은 시기다. 박수영 일산사과나무치과 중산점 원장을 만나 부정교합 예방과 치아교정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 들어봤다. 

주걱턱으로 인한 부정교합 때문에 콤플렉스가 있다. 어릴 때 자주 엎드려서 턱을 받치고 공부를 하거나 TV를 보던 기억이 있는데 그런 생활 태도가 원인이 되는지.
주요 원인은 아니다. 부정교합은 유전적 원인이 대부분이다. 부정교합은 치아가 가지런하지 못한 것뿐 아니라 근본적으로 골격이 잘못 형성돼 생기는 것이다. 치아가 삐뚤빼뚤하다는 것은 치아가 자리 잡을 골격이 작기 때문이다. 쉽게 말하면 치아가 서 있을 땅이 부족한 것이다.

주걱턱이나 무턱처럼 유전적인 요인이 가장 크고, 최근 서구화의 영향으로 전반적으로 얼굴이 작아지면서 이가 날 자리가 부족해 부정교합이 더 크게 늘어난 듯하다. 

후천적이거나 환경적인 원인은 없나.
아래턱이 크거나 작은 경우와 같은 부정교합은 가족적 성향을 보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유전적인 원인으로 봐야 한다. 하지만 정상 골격이라 하더라도 손가락을 빨거나 앞니로 볼펜을 문다거나 무의식중에 혀를 이 사이로 내미는 등의 습관 그리고 코가 아닌 입을 통한 호흡을 지속하면 장기적으로 구강 구조에 영향을 주어 치아 위치를 변화시킬 수도 있다. 이러한 것은 환경적인 원인으로 볼 수 있다. 

부정교합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면.
‘부정교합’은 ‘정상교합’에 반대되는 의미를 갖는 말이다. 정상교합이란 학문적으로는 여러 가지 어려운 의미들을 포함하고 있지만 쉽게 말하면 ‘위·아래 치아의 개수에 이상이 없고, 치아들이 벌어지거나 회전되거나 혹은 겹쳐져 있지 않고, 위·아래 치아가 긴밀한 교합 관계를 이루고 있어 씹는 기능을 수행함에 있어서 기능적으로 이상이 없고, 위턱과 아래턱의 위치 관계에도 이상이 없어 심미적으로 자연스러운 얼굴 모습을 갖는 경우’다

 

부정교합 예시 - 일부 치아만 닿고 나머지 치아들이 물리지 않는 경우 [출처 : 대한치과교정학회]

 

부정교합은 이에 반대되는 개념이라 생각하면 된다. ‘치아 개수에 이상이 있거나, 치아들이 벌어지거나 회전되거나 혹은 겹쳐져 있고, 위·아래 치아들이 잘 맞지 않아 씹는 기능에 이상이 있고, 위턱과 아래턱의 위치 관계에 이상이 있어 무턱, 주걱턱 혹은 안면 비대칭 등으로 인해  심미적이지 못한 얼굴 모습을 갖는 경우’를 말한다. 정상적이지 않은 모든 경우를 부정교합이라고 보면 된다. 

그렇게 보면 부정교합을 가진 사람의 비율은 꽤 높을 것 같다. 
그렇다.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부정교합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일반인들이 보는 것과 치과 전문의로서 보는 것은 다르다. 치아가 고르다고 생각하는 일반 사람의 경우에도 전문의로서 자세히 들여다보면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부정교합인 경우가 굉장히 많다.

특히 요즘은 치아가 가지런한 아이들이 거의 없다. 엄밀하게 보면 정상교합인 아이들은 10% 미만 밖에 안 된다.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대부분 부정교합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제 때에 치료하지 않고 방치 시 발생하는 부작용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부정교합은 충치, 치주질환(잇몸질환)과 함께 3대 구강질환인데 충치와 지주질환을 일으키는 주요한 원인이 되기도 한다. 치아가 많이 겹쳐져 있고 비뚤어진 상태이면 아무리 칫솔질을 열심히 해도 음식물이 제대로 제거될 수 없다. 여기에 세균이 붙어 서식하게 되고 이런 음식물과 세균 덩어리가 결과적으로 충치와 치주질환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아진다.  
 
이렇게 발생한 충치와 치주질환은 치아 구조물을 망가뜨리거나 잇몸을 무너뜨려 궁극적으로는 치아를 상실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이렇게 부정교합을 방치하면 문제가 커지게 되는 것이다.

 

부정교합 예시 - 치아 사이가 벌어진 경우. 부정교합은 음식물을 씹는 저작 기능에도 안 좋은 영향을 줘 소화를 담당하는 장기에도 부담을 준다. [사진출처 : 대한치과교정학회]

 

부정교합은 음식물을 씹는 저작 기능에도 영향을 준다. 치아는 음식물을 잘게 부수어 소화하기 쉽게 만들어 주는 역할(이른바 맷돌 역할)을 하는데 음식물을 잘게 부수지 못하면 소화를 담당하는 장기에도 부담을 준다. 나이가 들수록 소화력이 떨어지면서 소화 장기에 대한 부담은 더욱 심해질 수 있고, 장기적으로는 신체의 전반적인 건강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부정교합으로 콤플렉스에 시달리는 사람도 많다. 
치아가 고르지 못하거나 입이 돌출된 사람들은 잘 웃지 않고 앞에 나서기도 꺼려하는 경향을 보인다. 주걱턱이나 무턱 혹은 안면비대칭 등이 있는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부정교합으로 인한 자신감 부족 때문이다. 사회생활이나 대인관계에서도 소극적이게 돼 궁극적으로는 삶의 질에까지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교정치료는 긍정적이고 자신감 넘치는 삶으로 변화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된다.  

턱관절 질환이나 얼굴 변형도 관련 있나.
턱에서 소리가 나거나 입을 크게 벌리기 힘든 증상이 나타나는 턱관절 질환은 여러 가지 복합적인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데 부정교합 역시 그 원인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선천적으로 타고난 얼굴변형이 아니어도 치아들의 교합 관계 이상으로 위·아래 치아가 잘 맞지 않으면 얼굴 모습에 변형을 유발하기도 한다. 또한 치아 사이가 벌어져 있거나 앞니가 닿지 않는 경우 혹은 골격적인 부조화가 심할 경우에는 발음장애가 일어나기도 한다. 

아이들의 치료 적기는 언제인지. 조금이라도 더 어릴 때 지료하는 것이 나은가 아니면  어느 정도 성장했을 때 하는 것이 좋은가.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이 ‘교정 치료를 빨리 시작해야 한다는 사람도 있고, 영구치가 다 나온 후 해야 한다는 사람도 있고, 크면서 달라질 수 있으니 어느 정도 성장한 후에 해야 하고··· 누구 말을 믿어야 하나요?’라는 것이다. 굳이 답을 하라고 하면 ‘적절한 교정치료 시기는 아이마다 다르다’라고 말하겠다. 

너무 막연한데 자세히 설명하면.
치아교정은 앞에서 이야기 한 것처럼 이가 자리 잡을 땅, 즉 골격을 좋게 하는 것이 우선이다. 골격적인 부분을 잡아 줄 수 있는 나이는 영구치가 나는 무렵인 만 6~7세 전후다. 치과 방문으로 얼굴에 골격적인 문제가 있는지를 우선 체크해야 한다. 필요하면 X-ray나 CT 등을 통해 주걱턱이나 무턱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지, 치아 배열 관계 이상으로 인해 얼굴에 비대칭이 생길 가능성이 있는지 등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또한 젖니가 일찍 탈락해 영구치가 나올 공간이 부족한지, 영구치아 개수에 이상이 없는지도 체크할 필요가 있다. 

골격에 큰 문제는 없고 치아 배열만 가지런히 하는 것이 목적이라면 영구치열이 어느 정도 완성되는 시기인 12~14세 사이가 교정치료의 적기다. 하지만 같은 나이에도 아이들마다 키가 다르고 성장발육 단계나 속도도 달라 치아 배열의 발육 상태도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그래서 적절한 교정 치료 시기는 ‘아이마다 다르다’고 하는 것이다. 

아이들의 부정교합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과 치료법은.

박수영 일산사과나무치과 중산점 원장

우선 아이가 무턱이나 주걱턱으로 성장할 경향을 보이면 영구치가 나기 시작하는 만 6~7세 정도에 반드시 치과 상담과 교정 전문의의 치료 가이드를 따르는 것이 좋다. 치료는 위턱이나 아래턱 상태에 따라 친컵, 헤드기어, 페이스마스크 등 다양한 기구를 활용한다. 위·아래 턱뼈의 발육을 억제하거나 증진시키는 장치로, 이 때 성장을 적절히 조절하면 성인이 되었을 때 더 심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대개 치열의 교정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은 브라켓이라는 장치다. 치아에 부착하고 교정용 철사와 고무줄 등의 탄력을 사용해 치열을 배열하는 것으로 부정교합에도 흔히 사용된다. 브라켓은 금속 성분이 일반적이어서 미관상 좋지 않았는데, 최근 브라켓을 치아 안쪽으로 붙이거나 레진이나 세라믹을 이용한 투명 브라켓 등 다양한 치료방법을 활용하고 있다.

 

[박수영 일산사과나무치과 중산점 원장 프로필]
- 연세대학교 교정과 대학원
- 서울대학교 졸업
- 경희대학교 치의학대학원 졸업
- 사과나무치과병원 교정과 수련
- MEAW advanced orthodontic course
- 대한치과교정학회 회원

 

권구영 기자  nszone@mygo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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