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석 시장이 전임시장과 다른 점 중에 하나는 많은 민원을 처리하겠다는 의욕이다. 시장과 면담을 가진 민원인들 중에는 강시장의 적극적인 문제해결 노력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그러나 시장의 의지만으로는 민원이 해결될 수 없다, 본의아니게 시장이 말과 행동이 다른 사람으로 보여질 수 있다는 게 시장실 관계자의 말이다.

공무원들은 시민들의 민원을 시민과와 관련 부서에서 1차 접수해 처리하고 있다. 그러나 시장과 만나서 직접 이야기하겠다거나 민감한 문제, 시민단체가 요구하는 민원들에 대해서는 시장과의 직접 면담을 할 수 있다.

시장 비서실 관계자는 “대부분의 민원인들과의 대화는 의견을 듣는 수준”이라며 “시장은 정확한 내용을 모르는 상황에서 ‘관계부서에 확인하고 검토해 보겠다’는 정도의 답변밖에 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민원인들로서는 시장의 지시라면 모든 일이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속에서 시장의 한마디 한마디가 민감할 수밖에 없다. 그러다 보니 면담 결과에 따라 시장에 대한 다양한 인물평이 쏟아지기도.

그러나 민원에 대한 강현석 시장의 철학은 분명한 듯 보인다. 서류로 사장돼 버리는 민원 없이 시간이 걸리더라도 처리될 수 있도록 강시장은 정기적으로 각 부서에서 민원에 대한 처리결과를 보고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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