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성군 등은 매월 판공비를 공개하고 있으며 채현병 홍성군수 등 몇몇 단체장들은 매일 인터넷을 통해 공개하기도 했다. 현재 전국의 광역 16개, 기초 232개 자치단체 중 단체장이 스스로 판공비를 공개하고 있는 곳은 많지 않다.
경실련의 김건호 간사는 “판공비공개운동 전국네트워크 등 시민단체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자발적으로 판공비를 공개하고 있는 단체장은 광역을 포함 40여명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서울시 총무과 관계자는 “이명박 서울시장도 자신은 물론 과장급 이상 직원들에 대해 공식적인 절차에 의한 자료 요구때만 판공비를 공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강시장은 공개 때마다 공개내용이 부실하다는 비난도 함께 받아왔다. 판공비를 공개하고 있는 대부분의 단체장들이 사용내역과 날짜, 금액만 공개하고 있지만 일부 단체장들은 접대장소는 물론 사용 대상자의 신상까지 공개하고 있다.
시민단체들은 “시장의 의지에 따라 공개하기보다는 공개 시기와 내용 등 구체적인 강제조항을 명문화하는 조례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