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창 고양시 충청향우회연합회 제14대 회장

정세창 고양시 충청향우회연합회 제14대 회장


[고양신문] 올해 초 취임식을 갖고 내년 말까지 고양시 충청향우회연합회(이하 충청향우회)를 이끌어갈 정세창 회장은 첫인상에서 진중한 성품을 느낄 수 있었다. 1000여 명의 충청향우회 회원들이 힘을 합쳐 정체기를 벗어나 활력을 되찾았으면 한다는 정 회장. 그의 얘기를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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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예산 출신이다. 고양시엔 언제 왔나.

덕양구 행신동에 뱀골이라는 마을이 있었다. 그곳에 조그만 땅을 부모님이 가지고 있었는데, 그 땅에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분양을 받아 들어와 살게 됐다. 그곳이 행신동 햇빛마을21단지다. 고양시에 들어온 것은 90년대 후반쯤이다. 고양으로 이사 온 후에도 줄곧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했다. 2009년부터는 능곡동에서 재건축조합장으로 일하고 있다.

 

고양시 충청향우회는 언제 창립됐나.

일산신도시가 한창 개발되던 시기인 1992년 창립총회를 가졌다. 올해로 25년째를 맞는 충청향우회는 창립 이듬해인 1993년 첫 번째 체육대회를 가졌다. 당시 체육대회를 위해 벽제동 공릉천 둔치에 약 500명의 향우들이 처음으로 모였다.

 

향우회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

고양시는 수도권 여타 시군의 향우회가 그렇듯 호남과 영남향우회의 활동력이 좋다. 영호남에 비해 회원수는 모자란 편이지만 충청향우회도 나름 알차게 활동해 왔다. 현재 1000여 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지역별로 10개 지회가 있으며, 부녀회·산악회·청년회·기업인회 등의 산하조직을 가지고 있다.

 

올해 특별히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있다면.

회원수 증가와 조직 활성화다. 올해엔 이를 위해 특별한 행사를 기획 중이다. 고양시 3개(호남, 영남, 충청) 향우회연합회가 가칭 ‘3도 협의회’란 이름으로 뭉쳐 통합체육대회를 준비하기로 했다. 올해 10월말 행사를 치를 예정이다. 교류를 통해 각 향우회 조직을 건전하게 발전시키자는 연합회장들의 의견이 일치했다. 고양시 역사상 처음으로 3도 향우회가 함께하는 멋진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각 향우회의 조직 활성화에서 도움이 될 것이다.

 

고양지역 충청인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약 27만 명의 충청도 출신들이 고양시에 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충청인들의 잠재력도 영호남 못지않다. 타지에 살면서 어려울 때 서로 의지할 수 있는 사람들이 고향사람들이다. 이해관계를 따지는 조직이 아닌, 순수하게 마음 터놓게 지낼 수 있는 그런 고향 선후배를 만날 수 있는 조직이 충청향우회다. 정이 넘치는 충청향우회에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셨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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