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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학년도 수능 영어 절대평가, 약일까? 독일까?2018학년도 대입 특별 기고
  • 김휘창 김휘창교육디자인연구소 소장
  • 승인 2017.07.27 14:00
  • 호수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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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신문] 대학입시는 크게 수시와 정시라는 두 가지 형태로 치러진다. 수험생들은 정시에서의 불리함을 수시로 극복하고, 수시에서의 부족함을 정시로 만회해야 하는 상호관계를 잘 절충해야 입시에 성공할 수 있다. 특히 올해 수능부터 영어 절대평가가 도입됨으로써 입시에서 다양한 변수가 합격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영어 절대평가는 2018학년도 입시 전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화다. 단순하게 접근하면 정시만의 국한된 문제로 생각할 수 있지만, 수시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의 충족률에 따른 실질경쟁률 변화와 이로 인한 수시 지원 패턴 그리고 합격자 분포의 변화 등이 뒤따를 것이다. 

이에 반해 정시는 영역별 반영비율의 변화, 총점 계산 방식의 변경 등으로 대학별 환산점수가 달라질 수밖에 없다. 이는 예년과는 다른 정시 지원 경향을 예고한다. 이러한 정시 지원 변수가 수험생들로 하여금 수시 지원 경향에 변화를 일으킬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이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위의 도표처럼 영어 1등급 점수 해당인원 비율의 상승으로 타 과목 영역들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높아질 것이다. 2017학년도 수능을 기준으로 본다면 원점수 10점 구간은 단순 표준점수로 볼 때는 대략 10~11점의 차이를 보이고 이를 대학별 환산점수로 계산하면 심지어 11~23점까지도 차이가 난다. 

절대평가를 시행하면 표준점수와 대학별 환산점수의 차이가 심했던 수험생들이 모두 동일한 등급별 점수를 받게 된다. 다시 말하면 2017학년도에는 133~139점(7점 구간)의 표준점수를 받은 수험생이 1등급이었지만 2018학년도에는 128~139점(12점 구간)의 수험생들이 모두 동일한 1등급의 점수를 받는다는 의미다. 

교육부는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기본계획’에서 영어 절대평가의 안정적인 도입과 정착을 위해 문항 유형, 문항 수, 배점 등은 현행과 변화 없이 유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영어 절대평가는 쉽게 출제되는 시험이라고 생각하기보다 등급을 분할하는 기준이 달라졌다고 해석하는 것이라고 봐야한다.

 

논술 실질 경쟁률 치열해져
수험생들은 1등급 컷인 90점대 이상을 쉽게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역대 수능 영어영역에서 90점 이상을 획득한 비율을 보면 2015학년도를 제외하고 10%대를 넘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017학년도 수능기준으로 원점수 89점이 7135명이고 원점수 79점이 8378명이다. 특히, 정시에서 백분위나 표준점수를 반영하지 않기 때문에 1점 차이로 등급이 떨어져서 이 영향으로 그 타격은 상당히 클 것이다.

이외에 눈여겨봐야 할 사항은 영어 절대평가 도입으로 동점자 수가 늘어나게 되면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는 인원이 늘어나는 경우이다. 최근 6월 모의평가 기준으로 본다면 약 2배가량의 1등급 인원이 증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로 인해 논술고사 실질경쟁률이 지난해보다 더욱 치열해질 것이다. 논술전형은 높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하는 전형인 만큼 이를 충족하지 못해 불합격하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영어절대평가로 인해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는 인원이 늘면 결국 논술고사 실력이 합격을 결정하는 사례가 늘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정시 지원 전략을 수립하는 데 어려움이 따를 것이다. 정시 모집은 단 0.1점 차이에도 합격과 불합격이 달라지므로 점수대별 동점자 영역평균의 성적을 비교하고, 유리한 영역별 조합을 찾거나 가산점을 받는 방법에 대한 정밀한 분석이 반드시 필요하다. 

 

인문은 국어, 자연은 과탐 영향력 커져
주요 상위권 대학에서 탐구 영역은 백분위에 따른 자체 변환 표준점수로 반영하고, 변환 표준점수는 백분위 점수 하락 시마다 점수 격차가 줄어드는 구조이기 때문에 중하위권 보다는 상위권 구간에서 차이가 크게 나타난다. 

영어의 반영 비율이 다른 영역에 고르게 분배되기 때문에 인문계열에서는 지난해와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될 경우에는 국어영역의 영향력이 가장 클 것으로 분석된다. 자연계열에서는 인문계열에 비해 탐구의 반영 비율과 변환 표준점수의 차이가 큰 편이었다. 올해 과탐의 반영 비율이 증가함에 따라 급간별 점수 차이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 

 

 

김휘창 김휘창교육디자인연구소 소장

예를 들면 성균관대의 경우 수학이 과탐보다 반영 비율이 5% 높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만점과 1등급 컷의 차이는 수학 12점, 과탐 13.65점으로 과탐의 영향력이 더욱 큰 것으로 분석된다. 대학별 환산 점수 산출 방식 등에 따라 자연계열에서는 과탐에서 좋은 성적을 받는 것이 매우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이처럼 영어 절대평가 변화에 따른 지원 전략을 어떻게 펼치는가에 따라 약이 될 수도 있고 독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따라서 자신의 실력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전문가의 조언을 통해 입시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 

김휘창 김휘창교육디자인연구소 소장

 

김휘창 김휘창교육디자인연구소 소장  nszone@mygo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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