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은 99억 달러, 수입은66억 달러 무역수지는 33억 달러 흑자

[고양신문] 안개 속 대내외 무역환경 상황 속에서도 경기북부는 꾸준한 상승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무역협회 경기북부지역본부(본부장 박진성)이 27일 발표한'경기북부 2017년 상반기 수출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경기북부 수출은 20.0% 증가한 99억 달러, 수입은 14.8% 증가한 66억 달러로 33억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국내 총수출이 15.8% 증가한 2,793억 달러, 경기도 전체 수출도 30.1% 증가한 591억 달러를 기록해 수출이 바닥을 찍고 회복국면에 접어드는 추이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경기북부 주요수출 품목인 평판디스플레이(13.9%)와 반도체(7.5%) 등의 IT업종이 호조세를 보이며, 자동차(-10.1%) 및 자동차부품(-12.2%)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하락세를 기록했다. 화장품(44.3%)은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나가고 있으며, 평판디스플레이 및 센서, 반도체에 이어 수출 3위 유지했다. 

한편 상반기 경기북부 기업들의 중국으로의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한 41.2억 달러, 수입은10.9% 증가한 25.1억 달러를 기록했다. 경기북부의 6월 총 수출 중 중국으로 수출한 비중은 39.2% 기록, 1월부터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사드배치 문제를 둘러싼 외교갈등이 수출 등 실물경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경기북부의 총 수출은 증가추세에 있는 만큼, 무역업계의 수출선 다변화 노력이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박진성 본부장은 “세계경제가 저점을 딛고 상승국면을 맞이하고 있지만 한미FTA 개정협상 등 국내외 불확실성과 수출선 다변화는 지속적인 화두가 되고 있다”면서, “하반기에도 시·도 지자체 및 중기청 등 유관기관들과의 긴밀한 협력으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무역협회 경기북부지역본부는 고양시와 가평군, 구리시, 남양주시, 동두천시, 양주시, 양평군, 연천군, 의정부시, 파주시, 포천시, 하남시, 부천시, 김포시인 14개 시·군에 위치한 기업들의 수출을 지원하고 있다. 문의 031-995-6168, 010-9814-3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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