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평아트, 두 번째 공연 성황리 개최

(사진 왼쪽부터)첼로 리사, 플루트 신그린, 피아노 이경희로 이뤄진 트리오는 이날 공연에서 상큼하고 세련된 재즈 연주를 들려줬다.


[고양신문]  첼로와 플루트, 피아노 선율이 더위에 지친 마음에 상큼한 에너지를 불어넣어 준 ‘여름날의 콘서트‘가 29일 오후 설문동 ’카페 평아트‘에서 열렸다. 지난 달 새로 문을 연 복합문화공간 카페 평아트가 주최한 두 번째 공연무대인 이날 연주에는 60여 명의 청중들이 찾아와 향긋한 커피와 달콤한 티라미슈 케익을 곁들이며 수준 높은 공연을 즐겼다.

첼로에 리사, 플루트 신그린, 피아노 이경희로 이뤄진 트리오는 이날 스티비 원더의 히트곡 ‘이즌트 쉬 러블리’, 영화음악으로 유명한 탱고곡 ‘여인의 향기’ 등 귀에 익숙한 노래와 함께 공간에 잘 어울리는 세련된 재즈곡들을 차례대로 들려줬다.

연주자들은 하나의 악기가 멜로디를 이끌다가 차례로 악기의 음색을 더해가며 연주자의 해석을 덧붙인 감각적인 즉흥연주를 선보여 청중들을 재즈의 매력에 빠져들게 했다.
 


연주 후반에는 깜짝 손님도 등장했다. 연주자들의 동문(서울예대) 후배 해금연주자 송예슬씨가 무대로 올라와 예정에 없던 게스트들과 멋진 협연을 선보인 것. 서양 악기와는 또 다른 음색과 표현력을 보여 준 해금 연주에 청중들은 박수와 앵콜 요청으로 호응했다.

신그린씨와 이경희씨는 엔딩곡으로 직접 마이크를 잡고 ‘나의 살던 고향은’이라는 발랄하고 따뜻한 노래를 들려주며 피날레를 장식했다.

플루트를 연주한 신그린씨는 “전원마을에 자리한 공연장을 찾아오며 시골 할머니댁 찾아가는 듯한 기분이 들었는데, 막상 도착해보니 멋지고 세련된 공간이 나타나 깜짝 놀랐다”면서 공간에 어울리는 곡들을 즉흥적으로 연주한 감동을 전했다.
 

깜짝손님으로 무대에 오른 송예슬씨(사진 왼쪽 첫 번째)가 해금이라는 악기에 대한 설명을 하자 게스트 트리오가 경청하고 있다.


공연을 준비한 카페 평아트 한성수 대표는 “즐거움과 감동이 있는 공연을 매 달 꾸준히 열 계획”이라며 이웃들을 초청했다.

카페 평아트는 아트액자 제작사 평아트에서 만든 복합문화예술 공간으로 평소에는 갤러리 카페로 운영된다. 8월 2일부터 20일까지는 물에 비친 자연의 풍경을 새로운 시각으로 포착해 주목을 받고 있는 사진작가 강규홍 사진전 ‘또 다른 시각’이 전시된다. 문의 031-977-0442
 

공연을 기획, 진행하는 평아트 한성수 대표. 작품 전시용 액자를 제작하는 장인이기도 하다.
카페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안주인 김미애 사장.
강규홍 작가의 사진작품 '아침 朝'


강규홍 사진전 '또 다른 시각'

-  8. 2(수) ~ 20(일)
-  평아트 갤러리
-  문의 : 031-977-0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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