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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토랑·카페·갤러리, 예술의 향기를 덧입다  이탈리안 레스토랑 피노 
  • 유경종 기자
  • 승인 2017.08.10 10:00
  • 호수 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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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적인 남편 김희성 대표와 다소 독립적인 아내 배순교 사장. 두 사람은 미술을 전공했다는 점 외에도 여행을 좋아한다는 공통점을 지녔다. 레스토랑 피노와 카페 애니골, 아트스페이스 애니꼴은 두 사람이 만들어가는 삶이라는 여행의 멋진 흔적들이다.


애니골을 대표하는 품격 있는 외식 명소 
조각가 부부가 꾸며 “공간 자체가 예술작품”


[고양신문]이탈리안 레스토랑 ‘피노’는 고양을 대표하는 음식문화거리 풍동 애니골에 자리하고 있는 수많은 외식업소 중에서 가장 품격 있는 공간으로 손꼽힌다. 건물의 조형미와 실내 분위기가 독보적이기 때문이다. 레스토랑 피노에 이어 카페 ‘애니골’, 그리고 아트스페이스 ‘애니꼴’이 차례로 문을 열며 문화적 소통의 시너지를 더했다.
주차장에 차를 대고 내리면 소나무와 자작나무, 그리고 다양한 제철 화초들로 꾸며진 아름다운 정원이 방문자를 맞는다. 정원과 어우러진 건물 외양도 미적이다.
건물 안으로 들어서면 심미적 쾌감은 또 다른 차원으로 이어진다. 어느 좌석에 앉아도 창밖의 초록빛 정원 풍경이 눈에 들어오도록 시선의 열림과 차단을 적절히 조화시킨 테이블 배치, 시원한 통유리 너머로 쏟아지는 햇살은 아늑함과 경쾌함을 동시에 안겨준다. 
상업공간을 예술공간으로 만든 주인공은 조각가 부부인 김희성 대표와 배순교 사장이다. 두 사람은 예술가 특유의 섬세한 미적 감각으로 공간 전체를 디자인했다. 실내 구석구석에는 김희성 작가의 금속 조형작품을 보물처럼 숨겨 놓아 공간 감상의 포인트를 삼았다.  
  
오감이 풍요로운 만찬, 이탈리안 레스토랑 피노

파스타나 리조또, 또는 피자와 같은 단품 메뉴 하나를 먹어도 장소가 레스토랑 피노라면 가장 고급스러운 만찬이 된다. 우아한 테이블보 위에 세팅된 날렵한 포크와 나이프, 조형미 뛰어난 물컵과 와인글라스, 장인의 감각이 느껴지는 식기에 이르기까지 탐스러울만큼 고급스럽기 때문이다. 
음식 맛 또한 말이 필요 없다. 매일 들어오는 신선한 식재료로 만드는 정통 이탈리안 요리는 늘 맛본 이들의 상찬을 받는다. 천연재료만으로 직접 만드는 소스와 피클, 직접 구워 구수한 향기가 입안에서 감도는 빵까지, 레스토랑 피노의 테이블에 올라오는 음식 하나하나에는 만드는 이의 고집과 자부심이 배어 있다. 부담 없는 단품 메뉴에서부터 정통 이탈리아 요리를 풍성히 맛볼 수 있는 코스 메뉴까지 모임과 자리의 성격에 따른 선택의 폭이 넓다.
레스토랑 2층 ‘피노 프리미엄’에서는 소중한 가족모임과 작은 결혼식, 품격 있는 상견례, 여유로운 돌잔치, 기업세미나 등 ‘우리만을 위한 공간에서의 특별한 식사’가 가능하도록 주문식 맞춤요리가 준비된다.      

김희성·배순교 부부

상의 우아한 쉼표, 카페 애니골
피노가 대접 받는 기쁨이 있는 공간이라면, 카페 애니골은 함께 어울리는 즐거움이 있는 공간이다. 유쾌한 이야기와 푸근한 예술적 교감이 함께 하는 유럽형 카페 문화를 풍동에 정착시키고자 했던 김희성, 배순교 부부의 꿈이 무르익는 곳이기도 하다. 
커피를 비롯한 음료의 맛과 향도 어느덧 입소문이 나 애니골거리의 사랑방으로 자리매김했다. 이곳 역시 식재료 대부분을 직접 만들며 품질과 맛의 기준을 한껏 높였다. 레스토랑 피노와 카페 애니골의 공간미와 분위기를 트렌드에 민감한 방송인들이나 블로거들이 놓칠 리 없다. 드라마를 비롯한 다양한 영상물과 수많은 블로거들의 리스트를 장식했음은 물론이다.   

순수미술 갤러리, 아트스페이스 애니꼴
카페 애니골에서 계단을 오르면 흰 벽면을 따라 미술작품이 전시된 갤러리가 나타난다. 고양에서 사설 미술관으로는 처음 선보인 순수미술 전문 갤러리 아트스페이스 애니꼴이다. 흰색의 벽면과 절제된 조명이 빚어내는 공간의 인상은 방문자의 예술적 호기심을 자연스레 열어준다.
지난해 봄 문을 연 후 그동안 조형작가 박찬용과 성동훈, 시애틀에 거주하는 재미화가 황병호의 드로잉전, 하이퍼리얼리즘 화가 정규석, 주목받는 신진 사진작가 박인호 등의 작품전이 연이어 열렸다. 
김희성 대표는 고양 시민들이 먼 곳을 찾지 않아도 국내·외 정상급 아티스트들의 미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문화 공간을 제공하고 싶어 아트스페이스 애니꼴의 문을 열었다. 아트스페이스 애니꼴은 별도의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 부담 없이 들를 수 있도록 주차장에서 바로 올라갈 수 있는 입구도 마련했다. 
현재 아트스페이스 애니꼴에서는 안개에 싸인 나무들의 모습을 감각적으로 담아낸 류태열 사진작가의 ‘존재’ 시리즈를 전시 중이다. 8월 7일까지.  

레스토랑 피노·카페 애니골·아트스페이스 애니꼴
일산동구 애니골길 70
피노 031-903-5904 
카페 애니골 031-901-2200

유경종 기자  duney78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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