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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한뼘 키워줄 책여행 떠나요방학에 읽어볼 만한 책
  • 신민자 블로그 기자
  • 승인 2017.08.10 10:19
  • 호수 109
  • 댓글 0

[고양신문]한 달이 채 안되게 짧지만 어쨌든 여름 방학은 즐겁다. 아직 특별한 계획을 세우지 못했다면 우선 이 책들을 읽어보자. 마음에 풍선을 매단 듯 둥실둥실 근사한 계획이 떠오를지도 모른다. (참고자료 : 어린이도서연구회가 뽑은 어린이·청소년책)
 

왜냐면…
안녕달 글·그림 / 책읽는곰
그림책 / 5세부터
바닷가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가 엄마랑 집에 가다 빗방울이 떨어지자 문득 궁금해졌다. ‘엄마, 비는 왜 와요?’, ‘하늘에서 새들이 울어서 그래.’ 엄마의 대답에도 질문은 꼬리를 문다. 아니 오히려 엉뚱하고 기발한 엄마의 답이 아이의 질문을 끌어내는 지경이랄까. 예상치 못한 대화의 끝은 또 얼마나 귀엽고 따뜻한지! 아이들의 끝없는 ‘왜요?’ 질문 세례를 받아본 이라면 손뼉치며 공감할 이야기이다. 
 

난 커서 바다표범이 될 거야 
니콜라스 하이델바흐 글·그림 / 풀빛
그림책 / 5세부터
넓고 푸른 바닷가, 외딴 집에 사는 아이는 누가 가르쳐주지 않았어도 수영을 잘 한다. 아빠가 고기잡이를 나간 날이면 엄마는 바다소, 바다표범이 산다는 바닷속 이야기를 들려준다. 엄마가 먼저 잠든 밤, 아이는 아빠가 반짝이는 가죽을 소파 밑에 숨기는 걸 발견하고 자신의 생각을 엄마에게 말한다. 그리고 아이에게 일어난 놀라운 일. 
유럽에 전해오는 셀키-육지로 올라오면 가죽을 벗고 인간으로 변한다는 바다표범-전설을 모티브로 한 이야기로 서늘하고 아름다운 여운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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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보만보
김유 글·최미란 그림 / 책읽는곰
동화 / 초등 저학년부터
엄마아빠가 다 늦게 얻어 ‘만가지 보물’이란 이름을 지어준 만보는 겁쟁이다. 개가 물까봐, 물귀신이 잡아갈까봐 집에만 있으려 한다. 부모님은 만보의 겁보딱지를 떼자며 혼자 장에 가라고 시킨다. 벌벌 떨며 길을 나선 만보는 잘못 든 길에서 고개를 넘을 때마다 무시무시한 일들을 겪는다. 세 고개를 넘은 만보는 겁보딱지를 떼었을까? 옛이야기 속 호랑이, 꼬부랑 할머니가 나타나 만보랑 벌이는 소동이 친숙하다.
 

뻔랑은 너무너무 엉뚱해 
탕쑤란 글·김순화 옮김 / 보림
동화 / 초등 저학년부터
뻔랑은 숲속 마을에 사는 어린 늑대다. 뻔랑네 가족은 조금 엉뚱하다. 진주를 만들려고 돌을 삼키고, 달로 이사 가기 위해 하늘 사다리를 찾아다니고, 도둑에게 선뜻 돈을 내어 주며 베푸는 삶을 실천했다고 한다. 주인공이 어리숙하지만 착하고 순진해서 웃음이 나는 중국의 동화다. ‘뻔랑’은 ‘바보 늑대’라는 뜻이란다.
 

고양이 가장의 기묘한 돈벌이1_ 여우양복점
보린 글, 버드폴더 그림 / 문학동네어린이
동화 / 초등 중학년부터
가장 말고 음유시인을 하겠다는 아빠를 대신해 고양이 꽃님이가 돈벌이에 나선다. 꽃님이는 하루에 1백만원씩 받고 여우에게 안방을 빌려주는데 다름아닌 여우양복점. 알바를 찾던 메리와 아빠는 머리카락 한 올에 1만원씩 주겠다는 여우 말에 냉큼 머리카락을 판다. 여우가 만든 양복은 누가 사는 걸까? 머리카락은 어디에 쓰려는 거지? 오래 살아 영물이 된 고양이와 고양이의 보살핌을 받는 철없는(?) 가족이야기. 현재 2권까지 나왔고 3권 발행도 예정돼 있다.
 

푸른사자 와니니
이현 글, 오윤화 그림 / 창비
동화 / 초등 고학년부터
몸집이 작고 약한 어린 암사자 와니니는 쓸모없다며 할머니인 마디바의 무리에서 쫓겨난다. 초원을 떠돌다 자신처럼 홀로 된 사자들과 무리를 이루지만 볼품없는 존재들이라며 놀림받기만 한다. 그럼에도 아프리카 대평원에서 살아남기 위해 사냥을 익히고 자신의 장점을 찾아 새로운 시도를 하는 모습들이 진정한 초원의 왕다워 보인다. 친구들과 어려움을 같이하며 생존 기술을 배워가는 긴장감이 생생하다. 

신민자 블로그 기자  webmaster@mygo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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