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전도시재생주민협의회 창립총회

 

[고양신문] 화전도시재생주민협의회 창립총회가 11일 신도농협 화전지점 강당에서 열렸다. 화전역 주변 상인들과 거주자, 항공대 학생 등 80여 명 참석한 이날 총회는 낙후된 화전지역 일대의 도시재생사업을 주민 주도로 이끌어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참석자들은 이어 협의회를 함께 이끌어 갈 첫 회장으로 김홍 전 시의원을 선출했다.
김홍 회장은 "도시재생사업공모에서 두 차례 떨어지기는 했지만, 지속적으로 도전하면 좋은 결실을 얻을 수 있을 것" 이라며 "도시재생 사업을 통해, 고양시에서 가장 낙후된 화전을 어느 지역보다 살기좋은 마을로 변화시켜가자"고 당부했다.
도시재생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고양시 윤용선 팀장은 "지난 두 번의 사업공모에서 떨어진 것은 아마도 주민 주도의 적극성이 다소 모자랐기 때문일 수도 있다"며 "이번 기회에 주민협의체를 만들고 주민 주도로 재생사업을 추진해간다면 꼭 기회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윤용선  팀장은 "지역의 큰 자산인 항공대와 항공대 학생들이 지역주민과 함께 도시재생의 주체가 되는 것도 중요하다"며 "주민들께서 이제 학생들을 소비자가 아니라 동네를 함께 변화시켜가는 파트너로 생각해달라"고 당부했다.

주민협의체에 함께 참여하는 항공대 원상필 경영학과 교수는 "화전지역은 20년 전이나 지금이나 너무나 똑같아서 놀라울 정도"라며 "모든 주민들이 정말 오랫동안 기다렸기 때문에 이제 새로운 도시로 태어날 수 있는 길이 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원 교수는 특히 "항공대도 주민협의체에 적극 참여해 새로운 도시를 만들어가는 또 하나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민경선 경기도의원은 "도시재생사업은 무엇보다 주민 스스로의 참여가 중요하다"며 "새 정부가 도시재생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거듭 발표한 만큼 화전지역에도 큰 기회가 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전달했다.
주민협의체는 도시재생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주민의 의견이 반영된 다양한 사업방안을 마련해 갈 계획이다. 또 경기도와 국가차원에서 지원되는 도시재생사업 공모에 지속적으로 참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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