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마스터가드너회 3기, 탈북대안 한벗학교에 전달

 

[고양신문] 고양시 마스터가드너회 3기(회장 박승부)는 지난달 27일 수확한 옥수수로 이웃사랑을 펼쳤다. 16년도 교육생인 3기 회원들(현재 인턴 과정)은 고양시 농업기술센터 내 고양 가와지볍씨박물관 옆 비탈진 언덕의 유휴지를 활용해 작물을 재배했다. 이곳은 잡초가 무성하고 모기도 많은 곳이었는데 3기들이 협력해 잡초를 뽑고 작물이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소재식 도시농업팀장의 지도로 멀칭(덮개)까지 말끔히 한 후 충분한 퇴비를 넣어서 5월 10일경 토종옥수수와 맷돌 호박 70포기를 각각 심었다. 무더운 날씨 속에서 행여나 모종이 마를까봐 네 명씩 팀을 이뤄 정기적으로 물을 주고 풀을 뽑아내 이번에 첫 수확의 기쁨을 안았다.

회원 15명은 지난달 27일 이른 아침 수확한 옥수수를 탈북청소년을 위한 대안학교인 한벗학교(교장 김윤희)에 100여 개와 박승부 회장이 자신의 옥상정원에서 수확한 수박 세 통을 함께 전달했다. 맷돌 호박은 도시농업축제 때 전시할 예정이다. 

회원들은 “왕초보농사꾼이지만 교육 받은대로 재배해 이웃사랑으로까지 실천할 수 있어 뿌듯하다"고 입을 모았다. 소재식 팀장은 “마스터가드너의 모토인 심고, 가꾸고, 나누기를 실천한 3기들에게 박수를 보낸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이날은 고양시 농업기술센터 내 ‘녹색치유식물원’에서는 고양시마스터가드너연합회(회장 강덕자 1~3기) 40여 명이 김영호 강사(사무총장)의 지도 아래 소나무, 소사나무 분재 전정 교육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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