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진혼제에 1천여명 참석

[고양신문] 세계 위안부 기림일인 지난 8월 14일 제6회 진혼제 '진혼의 길'이 일산동구 일산문화공원에서 고양시향토민속예술연합회(회장 김우규)의 주최 주관으로 열렸다. 이날 행사는 ‘위안부 피해자 인권회복 촉구를 위한 범시민 진혼제’이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추모사업으로 이뤄졌다. 방규동 고양문화원장을 비롯해 최성 고양시장, 지역시의원, 지역주민과 학생 등이 대거 참석해 진혼제를 함께했다. 
진혼제가 시작되면서 내린 비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슬픔을 아는 듯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그치지 않고 계속 내렸다. 진혼제에는 고양상여회다지소리보존회를 비롯해 고양전통연희단 풍광, 전통무용 춤다락, 우리소리예술단, 역사합창단 등의 퍼포먼스가 이어져 시민들에게 큰 감동을 줬다.

이어 고양상여회다지소리보존회의 상여행렬이 시민들과 라페스타 거리를 돌며 진혼제 의미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아픔을 함께 나눴다. 일산문화공원에 도착한 행렬과 시민들은 가와지밴드의 ‘아~대한민국’과 ‘나는 나비’ 노래를 합창하며 진혼제를 마쳤다. 

김우규 고양시향토민속예술연합회장은 “일본의 역사 왜곡을 규탄하기 위한 자리에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비가 오는 가운데서도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인권회복을 위해 이렇게 많은 시민이 참석한 걸 보니 일본이 사죄할 날이 멀지 않은 것 같다.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한 꺼지지 않는 희망의 불꽃에 큰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으로 보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진혼제'>


이날 진혼제는 고양시향토민속예술연합회가 주최ㆍ주관했고 지역 농협이 협찬했다. 진혼제는 2012년 8월 8일 광화문에서 처음 시작해 돌아가신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원혼을 달래고 고양시 청소년들과 시민들이 함께 모여 일본의 사죄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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