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푸드 매장에 출하되는 달걀, 이상무

고양시 로컬푸드직매장에 달걀을 출하하는 장항양계 내부 모습.

로컬푸드 달걀 16일 판매 재개
“안심하고 달걀 소비해 주길”


[고양신문] 고양시 로컬푸드 매장에 출하했던 양계농장 달걀은 살충제 성분조사에서 모두 음성판정을 받은 것으로 16일 확인됐다. 시는 15일 고양시 1만 수 이상의 산란계 농장 3곳에 대한 위생조사를 실시하고 농장 2곳에 대한 성분조사를 16일 마쳤다.

성분조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은 2개 농장(장항양계, SF영농조합)은 고양시 로컬푸드 매장에 달걀을 납품하는 양계장으로 시에서 가장 대규모로 달걀을 생산하는 곳이다.

시 관계자는 “정부 조치에 따라 15일와 16일 이틀간 달걀 출하를 중지시켰는데, 다행히 로컬푸드에 출하는 양계장 2곳은 문제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16일 오후부터 출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고양시에 등록된 양계장은 총 4곳으로 각 농장마다 8만 수, 6만 수, 1만2000수, 500수의 산란계가 달걀을 생산 중이다. 이중 1만2000수 규모 농장은 성분분석에 들어갔지만 아직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고, 500수 규모의 농가도 곧 성분 분석을 의뢰할 예정이다.

장항양계의 정화자 대표는 “우리 농장은 하루 1만 개의 달걀을 생산하고 있는데 이틀 동안이나 출하하지 못했으니 그 피해가 상당하다. 일부 몰지각한 농장 때문에 우리 같은 사람들까지 피해를 보게 돼 너무 억울하다”며 “우리 농장이 음성판정을 받은 것은 당연한 결과지만 오늘부터 달걀을 매장에 납품하더라도 달걀이 소비될지가 의문”이라고 걱정했다.

그는 “로컬푸드에 진열된 달걀은 안전한 것으로 확인 됐으니, 고양시민들이 안심하고 달걀을 소비해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출하를 기다리고 있는 달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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