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삼송~킨텍스구간 타당성용역 발주
내년 상반기 국토부에 관련 내용 건의


[고양신문] 신분당선을 킨텍스까지 연장하는 방안에 대해 고양시가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해 국토부가 신분당선 삼송연장안(동빙고~삼송)을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안’에 포함시킨 이후 처음으로 고양시가 관련용역을 발주한 것.

고양시는 ‘신분당선 고양연장 타당성 검토용역’을 입찰 의뢰했다고 16일 밝혔다. 6000만원 규모의 이번 용역은 17일 개찰해 다음주 중으로 용역업체가 결정된다. 시는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신분당선 고양연장안(삼송~킨텍스)을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안’에 포함시키는 것이 당면 과제이며, 삼송연장안(동빙고~삼송)이 시작될 때 고양시 구간도 동시 착공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밝혔다.

이번 용역에 앞서 고양시는 2014년에 신분당선 고양연장과 관련해 기초 타당성 용역을 실시한 바 있다. 하지만 당시 국토부는 ‘구체성이 없는 JDS개발계획을 교통수요에 반영한 것은 문제가 있다’며 보완을 요청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2014년과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며 시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시 관계자는 “당시 JDS개발계획은 구체성이 없었다는 것을 인정한다. 하지만 지금은 테크노밸리, 방송영상밸리, 청년스마트타운, K-컬처밸리, 킨텍스 제3전시장 등의 개발사업이 구체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이번 용역은 이러한 개발계획을 바탕으로 교통수요를 조사하기 때문에 사업 추진의 타당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신분당선의 고양시 구간은 삼송~킨텍스 사이에 원당-고양시청-동국대-풍산-정발산역 등을 설치하는 것이 거론돼 왔다. 사업구간은 총 길이 16㎞, 공사비용은 1조5000억원이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김현미 국회의원(고양시정)이 국토부 장관을 맡고 있어, 고양시 일대의 개발사업과 신분당선, GTX 등의 철도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시는 “이번 용역은 8개월간 진행된다”며 “내년 상반기 안에 용역을 마치고 관련 내용을 국토부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고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