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필드 하남보다 커진 키즈존, 식당가

17일 프리오픈한 스타필드 고양 외관


“쇼핑센터 아닌 힐링하며 즐기는 공간”
스타필드 하남보다 커진 키즈존, 식당가
‘아쿠아필드’ 북한산 조망하며 물놀이
100여개 맛집, 560여개 쇼핑브랜드 총집합


[고양신문] 스타필드 고양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하남에 비해 다소 작은 규모라고 하지만 연면적이 36만4000㎡에 달한다. 건물이 워낙 길어 밖에서 봐도 한눈에 들어오지 않을 정도로 크다.

스타필드 고양이 17일 프리오픈했다. 정식 오픈은 24일이다. 프리오픈 첫날 스타필드 고양을 찾은 시민들은 처음엔 크기에 놀랐지만, 구석구석 돌아보고는 즐길거리가 워낙 많다는 것에 또 한 번 놀랐다.

스타필드 고양은 주로 아이들과 함께 쇼핑을 즐기는 30~40대 젊은 층을 대상으로 설계됐다. 따라서 어린 자녀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강화한 것이 스타필드 하남과의 가장 큰 차이점이다. 즐길거리 콘텐츠 비중을 매장 전체 면적의 약 30%까지 확대했다.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이사는 “고객들이 쇼핑만 하다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시설에서 오락과 휴식을 즐기며 오랜 시간 체류하게 하는 것이 스타필드 고양의 특징”이라며 “우리의 경쟁 상대는 타 기업의 오프라인 매장이 아닌, 온라인 쇼핑몰”이라고 답했다. 어떻게 해서든 잠재 고객들을 집밖으로 나오게 하는 것이 1차 목표라는 말이다.
 

스타필드 고양 3층에서 바라본 전경. 자연채광이 가능한 380m 길이의 채광창은 지하 1층에서도 올려다볼 수 있게 설계됐다.

 

북한산을 조망할 수 있는 루프탑 풀장.

 
8개의 주요 엔터테인먼트 시설

다양하고 매력적인 쇼핑 브랜드의 입점은 예상됐지만, 이렇게 다양한 즐길거리가 있으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엔터테인먼트 시설의 대부분은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키즈존이다. 8개의 주요 엔터테인먼트 시설 중 5곳이 아이들과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게 꾸며졌다.

3층과 4층을 중심으로 배치된 엔터테인먼트 시설은 스타필드를 대표하는 공간이다. 가장 신경 쓴 곳은 완구 전문점인 ‘토이킹덤’이다. 이곳은 판매장 외에 어린이 체험공간, 식음시설을 더해 하남 대비 매장 크기가 4배나 커졌다. 처음 선보이는 ‘토이킹덤 플레이’는 어린이의 상상력을 키워줄 7개의 체험공간을 갖췄다.

이유식 카페를 갖춘 ‘베이비 서클’에서는 영유아와 부모가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으며, 메가박스 영화관에는 ‘키즈 전문관’ 2개를 별도로 배치했다. 키즈 전문관은 외부 라운지에서 보호자가 CCTV로 상영관을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스포츠몬스터’에서는 영유아에서 유소년을 대상으로 신체활동 교육을 진행하고, ‘아쿠아필드’는 키즈 물놀이 시설과 어린이 놀이방을 확대했다.

 

하남 대비 매장 크기가 4배 커진 완구전문점 '토이킹덤'

 

스포츠몬스터의 실내 짚코스터

 

더욱 강화된 ‘아쿠아필드’, ‘스포츠몬스터’

키즈존 외에 하남과 대비해 더욱 커진 시설이 ‘아쿠아필드’와 ‘스포츠몬스터’다. 스포츠몬스터는 실내 짚코스터, 드롭슬라이더, 디지털 미식축구, 사격, 양궁 등 신규 14종을 포함한 30여 종의 다양한 스포츠 콘텐츠를 만날 수 있게 했다. 동시 입장은 하남보다 100명이 증가한 400명까지 가능하다.

4층에 자리한 아쿠아필드도 스타필드 고양의 자랑이다. 하늘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듯한 느낌을 갖는 ‘루프탑 풀장’에서는 북한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온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찜질·스파 공간을 늘렸고 스타필드 하남의 인기 찜질방인 구름방, 편백나무방, 황토방 등의 면적을 1.3배 확대했다. 사우나 공간의 물마사지탕은 국내 최대 규모다.
 

영국에서 공수해온 브릭을 통해 창의적인 작품을 만들어보는 '브릭라이브'

 

다양한 음식 스트리트 테마로 꾸며진 3층 '잇토피아'.


지역 맛집부터 유명 레스토랑까지

식음부문은 100여 개의 맛집을 갖춘 온가족 외식전문 공간으로 구성했다. 스타필드 1층 ‘고메스트리트’는 여경래 셰프의 루이, 뉴욕 수제버거 쉐이크쉑, 미국 가정식 레스토랑 데블스 다이너, 이탈리안 레스토랑 더 키친 살바토레, 타이누들 전문점 소이연남 등이 입점한다.

3층 ‘잇토포아’에는 홍콩의 맛집 청키면가, 이미 맛집으로 소문이 자자한 교토가츠규, 인도음식 전문점 에베레스트 등 특색 있는 38개 맛집으로 구성됐다.

음식점과 좌석이 떨어져있는 푸드코트 형태에서 벗어나 각 코너에서 주문과 식사를 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하남과의 차이점이다. 하남의 공유좌석 형태가 자리쟁탈전 등의 불편함을 초래했는데 그 점을 대폭 개선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남자들의 로망 BMW 매장

30~40대 타깃, 차별화된 남성 전문관 

스타필드 고양은 차별화된 패션 전문관도 처음 선보인다. 남성 전문 브랜드관인 ‘스타필드 맨즈’는 캠브리지 멥버스, 마에스트로 등 16개 남성 패션 브랜드를 한 곳에 모았다. 스타필드 맨즈가 자리한 2층에는 남자들의 놀이터라 불리는 ‘일렉트로마트’를 비롯해 현대자동차, BMW 자동차 전시관, 할리데이비슨, 골프존, 처음 오프라인 매장을 선보이는 남성전문 편집숍 하우디까지 배치해 남성전용 쇼핑몰 수준으로 차별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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