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 교통상 불편 이유로 편입 요구

서울시 은평구와 인접한 고양시 덕양구 창릉동 일부 주민들이 생활불편 등을 이유로 서울시에 편입시켜달라며 고양시에 탄원서를 제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1일 창릉동 8통주민 90여명은 자신들의 지역을 은평구에 편입하는 내용의 행정구역 조정을 요구하며 고양시청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주민들은 탄원서에서 “고양시보다는 서울시에 생활권이 형성된 창릉동은 버스나 택시를 이용할 경우 시계를 넘었다는 이유로 할증요금을 부당하게 부담하고 있다”며 “전화번호도 서울번호를 사용하고 있지만 그 동안 재산권 행사에 많은 불이익을 받아왔다”고 주장했다.

창릉동의 서울 편입논란은 지난 2001년부터 불거지기 시작. 당시 서울시 은평구는 행자부에 창릉동 일부지역을 은평구에 편입시켜 달라고 요청했지만 고양시의 반대로 무산된바 있다. 고양시는 이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편입지역 일부 주민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주민들이 서울시 편입에 반대하고 있다는 이유를 들었다.

당시 주민들은 창릉동에 깊숙이 들어와있는 은평구의 진관내외동에 은평구가 쓰레기 적환장을 설치할 것이라고 우려하며 반대했다.

고양시의 한 관계자는 “만약 창릉동 8통이 서울시로 편입되면 은평구의 많은 혐오시설들이 창릉동으로 몰릴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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