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상 시상식 및 하계수필대학세미나’ 동양인재개발원에서 개최

[고양신문]수필과비평사(발행인 서정환)와 수필과비평작가회의(회장 김이경)는 지난 26~27일 양일간 ‘문학상 시상식 및 하계수필대학세미나’를 전국 16개 시도의 수필가들이 모인 가운데 동양인재개발원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최성 고양시장, 박정구 고양예총회장, 이우림 고양시문인협회 회장, 한국시인협회 김용언 이사장 등의 내빈들과 전국의 수필과비평작가회의 소속 수필가 350여명이 참석해 진행됐다.

수필과비평작가회의 김이경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소중한 모임을 역사와 전통이 살아숨쉬는 고양시에서 열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신도시로 거듭나면서도 60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고도이며 전국에서 10번째 인구 100만을 자랑하는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들의 도시, 고양에서 가슴과 가슴을 열고 마음을 나누는 시간을 가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성 고양시장은 “수필은 우리 모두의 일기라 생각하며 고양시에서 좋은 추억을 만들고 가시기를 바란다”고 환영의 인사말을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제12회 황의순문학상, 17회 수필과비평문학상, 신인상의 시상식이 이어졌다. 황의순문학상은 『수필과비평』서정환 발행인의 부인이며 전주 완판본의 맥을 잇기 위해 헌신한 고 황의순 여사의 뜻을 기리기 위해 2006년 처음 제정되어 올해로 12회 맞이한 상이다. 이번 황의순문학상을 수상한 정연희 소설가는 1957년 이화여대 3학년 재학 중에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하며 등단한 이래로 수많은 장편과 단편, 수필집을 낸 원로작가다.『수필과비평』에 연재했던 환경에세이를 묶은 수필집 『천사의 바구니  』에서 작가와 아름다운 초록별인 지구와의 비밀스러운 사랑을 감성적인 문체로 펼쳐내었고 한걸음 나아가 노자, 장자 사상과 에코페미니즘까지도 연결되었다는 평을 받으며 주목받았다.
 

수필과비평작가회의는 지난 26~27일 양일간 ‘문학상 시상식 및 하계수필대학세미나’를 고양에서 열었다. 이번에 황의순문학상을 받게 된 정연희 소설가에 대한 시상식이 진행되고 있다.

정연희 선생은 당선 소감을 통해 “내 삶의 에너지는 흙에서 나온다”며 “글을 쓰는 것은 가장 고귀한 특권이며, 매순간 쓰는 글이 신의 앞에서 판결을 받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수필과비평문학상은 『수필과비평』출신작가 중 문학성이 뛰어나고 수필과비평작가회의의 발전을 위해 공헌한 작가를 선정해 일년에 두 번씩 시상하고 있다. 올해는 신창선(제주), 최미아(부천), 모임득(청주) 수필가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그밖에도 19명의 수필가가 신인상을 받았다.
시상식이 끝난 후에는 문태준 시인의 ‘이야기와 시’라는 주제의 문학강연이 이어졌다. 이튿날인 일요일에는 문학기행이 이뤄져 송강마을-가와지볍씨박물관-서오릉의 코스로 고양시의 명소를 둘러보았다.

『수필과비평』은 매년 1월과 8월 연 2회 전국을 순회하며 수필과비평작가회의 회장이 거주하는 도시에서 수필대학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김이경 수필과비평작가회의 회장은 고양시에 거주하고 있으며 『 수필과비평 』으로 등단해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이사, 고양시문인협회 수석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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