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라필 콘서트콰이어 합창단도 동상 수상

고양시 남성들로 구성된 순수 아마추어 합창단인 한가람 남성합창단이 춘천전국합창경연대회에서 은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고양신문] 고양에서 활동하는 순수 아마추어 합창단인 한가람 남성합창단과 벨라필 콘서트콰이어 합창단이 지난 25일과 26일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제35회 춘천전국합창대회에서 각각 은상과 동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국무총리배로 열리는 춘천전국합창대회는 전국 합창인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권위 있는 대회 중 하나다. 올해에는 각 시·도를 대표하는 25팀이 참가해 노래 실력을 겨뤄 대상(국무총리상)은 송파구립합창단이, 최우수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은 예산군립합창단이 각각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2008년 결성돼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고양시를 대표하는 합창단의 하나로 성장한 한가람 남성합창단은 이번 대회에서 ‘동백섬’과 ‘흔들리며 피는 꽃’을 멋진 화음으로 들려 줘 청중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상위권에 입상한 팀들이 모두 자치단체에 소속된, 전공자들로 구성된 합창단이기에 순수 아마추어합창단인 한가람 남성합창단의 ‘은상’ 수상은 더욱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신관섭 단장은 “평소에 화합을 중시하며 다져 온 단원들의 저력과 김정호 지휘자의 탁월한 지도력이 어우러져 멋진 결과를 만들어 낸 것”이라고 자평했다.

무엇보다도 한가람합창단은 이번 대회에서 아마추어 합창단들의 관행인 ‘용병(대회를 앞두고 한시적으로 결합하는 외부 전공자)’을 쓰지 않았다. 합창단의 실력을 가감 없이 평가 받아보자는 취지였다. 한성수 단원은 “오로지 한가람 합창단만의 힘으로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되어 단원들의 자부심이 한껏 높아졌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무대 위에서 수상의 기쁨을 표하고 있는 한가람 남성합창단 신관섭 단장(왼쪽에서 두 번째).


동상을 수상한 벨라필 콘서트콰이어 합창단은 이번 대회에서 ‘Lux aeterna’와 ‘신 남도 아리랑’을 무반주로 불러 합창의 또 다른 매력을 선보였다. 2014년부터 활동을 시작한 벨라필 합창단은 지난해 열린 대회의 은상 수상에 이어 2년 연속 상위 입상이라는 성적을 거둬 합창인들로부터 찬사와 축하를 받았다. 벨라필 콘서트콰이어 합창단 오광훈 총무는 “2년 연속 수상의 기쁨을 고양의 이웃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동상을 수상한 벨라필 콘서트콰이어 합창단은 지난해 은상 수상에 이어 2년 연속 상위권 입상 성적을 거두며 찬사를 받았다.
저작권자 © 고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