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금과 도서, TV 등 후원물품 증정

[고양신문] 결혼 등으로 해외에서 이주한 나이 어린 여성들에 대한 가정폭력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고양시에 이들 피해 여성들과 어린 자녀가 안전하게 지낼만한 전문 쉼터가 없던 상황. 지난 5월 (사)밝은미래 경기도지부(대표 박경희)는 고양시에 이들 피해 여성들을 위한 고양이주여성쉼터를 개소했다. 

최인혁 대표(오른쪽)가 박경희 대표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접한 최인혁 ㈜청구미디어 대표는 박경희 대표에게 후원 의사를 밝히고 장학금과 후원 물품 기증 의사를 전해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평소 최 대표와 친분이 있었던 도서출판 예림당도 함께 뜻을 모았다. 박경희 대표는 청구미디어 본사를 방문해 수혜 대상자의 상황과 쉼터 현황을 설명했다. 이에 최 대표는 “실제 상황이 이렇게 심각한지 몰랐다. 같은 남성이지만 타국의 어린 아내와 아이에 대한 이들 가장들의 불성실한 태도에 놀랐다”면서 “쉼터를 더욱 적극적으로 돕기 위해 주변 기업인들에게 최선을 다해 알리겠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피해 여성들이 어린 아이와 함께 찜질방 등을 배회하는 모습에 같은 여성으로서 몹시 안타까워 일단 개소는 했지만 정부 지원을 받기까지는 아직 요원해 후원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그런데 지역의 기업인이 선뜻 나서 진심어린 관심을 보여준 데 대해 감사하다”면서 최 대표에게 각별히 감사의 마음을 밝혔다. 

삼송테크노밸리에 있는 청구미디어에서 지난 4일 오전 11시부터 진행된 전달식에서 최 대표는 장학금 50만원과 130여 권의  예림당 유아동 전문 도서, 42인치 TV를 전달했다. 이번 장학금과 도서 일부는 베트남 이주여성인 담티하이씨의 아들인 하안(8세)군에게 전달됐고 TV는 쉼터에 설치됐다.

쉼터를 설립한 (사)밝은미래 경기도지부는 중도입국청소년·다문화 가족을 위한 사단법인으로 2015년 4월 일산서구 대화동에 센터를 개소했다. 후원 문의 031-925-0400/010-9819-0500.
 

저작권자 © 고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