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소방서 대원들의 생생한 이야기 담아
김훈 작가 추천사 통해 감사의 마음 전해
“선임들의 경험, 후임들에게 든든한 버팀목 될 것”

 


[고양신문] 일산소방서(서장 서승현) 소방대원들의 생생한 체험담과 애환을 담은 수필집 『내 생애 가장 아찔했던 순간』이 출간됐다.

『내 생애 가장 아찔했던 순간』은 일산소방서 소방대원들이 화재진압, 또는 구조·구급 현장 활동을 하며 겪은 잊지 못할 순간들에 대한 경험담을 모은 책이다. 책은 총 3부로 구성돼 있으며 2014년 고양터미널 화재 때 긴박했던 인명구조 경험담을 그려낸 하한용 소방대원의 ‘엘리베이터의 공포’를 비롯해 총 97개의 생생한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책 뒤편에는 일산에서 화재를 진압하다 순직한 소방대원 3명의 순직보고서가 부록으로 실렸다.

책 추천사는 소설가 김훈 작가가 썼다. 고양의 이웃이자 명예소방관이기도 한 김훈 작가는 추천사에서 “선배들이 오랜 경험으로 후배 대원들을 지도하고 안전을 챙겨주는 모습이 눈물겹고 믿음직하다”면서 “100만 대도시로 성장한 고양시 안전을 지키는 소방대원들의 노고를 주민 전체의 이름으로 위로하고 보호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소방서, 소방차와 관련된 기억을 회고하며 “어릴적 사이렌 소리를 듣고 ‘우리에게도 나라가 있구나’라는 희망을 느꼈노라"고 말하며, 문재인 대통령의 말을 인용해 ‘소방이 곧 국가’라고 강조했다.

일산소방서는 이번에 출간한 책을 전국의 소방본부·소방관서와 도서관 등에 보급해 소방대원들의 애환과 희생정신을 시민들에게 널리 알릴 계획이다. 서승현 일산소방서장은 “시민의 안전 확보라는 영웅적 임무의 이면에는 언제나 소방대원들의 ‘아찔한 순간’이 그림자처럼 따라 다닌다”며 “일선에서 활동한 수많은 대원들의 생생한 경험과 교훈이 다른 후임대원들의 현장 활동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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