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단골집> 청석골 가마솥 추어탕

 

 

단골 - 김민형 은곡농원 대표

벼농사 5만5000평, 밭농사 8000평과 봄채소, 가을채소 모종을 키워서 공급하는 부지런한 농업인이다. 고봉동 주민자치위원분과장과 체육회사무국장, 고양시 쌀연구회 부회장, 고양농촌지도자연합 벽제지구 사무장 등을 맡아 활발한 지역 활동을 펼치고 있다.
 

 

[고양신문]  ‘청석골 가마솥 추어탕’은 몸에 기운을 돋게 하는 보약 같은 존재다. 벼농사, 밭농사와 함께 철따라 채소모종을 키우다보면 식사 때를 놓치기 일쑤지만 횡단보도만 건너가면 늘 구수하고 진한 맛의 가마솥 추어탕을 먹을 수 있어 든든하다.

이 집은 다른 집과 달리 추어탕에 다슬기, 전복, 인삼 등을 넣고 보약처럼 영양 가득한 탕을 끓여낸다. 특히나 한방추어탕은 전문한의원에서 십전대보탕을 진액으로 달여와 끓일 때 넣기 때문에 특별한 맛을 자랑한다. 맛과 영양을 고루 담은 청석골 추어탕 매력에 푹 빠진 손님들은 저절로 단골이 돼 주변 사람들의 손을 잡고 청석골 추어탕을 다시 찾곤 한다.

재료는 전국 각지의 질 좋은 식재료들로 모은다. 미꾸라지는 정읍, 시래기는 연천·해남·양평, 깍두기 무는 제주도에서 공급받고, 쌀은 충청도에서 1주일 단위로 도정해 지인이 직송해준다. 고춧가루는 연천·안동, 들깨는 파주이며 아침마다 상큼하게 버무리는 겉절이 배추도 당연히 국내산이다.

원가가 조금 비싸지만, 가족 같은 고객을 위해 기꺼이 국내산 재료만을 고집한다는 주인장의 말이 미덥다. 주재료인 미꾸라지는 미끈거리는 껍질과 잡내를 꼼꼼히 제거해 늘 담백한 맛을 자랑한다.

추어탕 외에도 오이맛 고추 속에 미꾸라지를 넣어서 튀긴 추어튀김, 미꾸라지를 직접 갈아 채소를 넣고 만드는 추어돈가스는 아이와 어른이 모두들 좋아한다. 물도 보리와 옥수수를 적당히 배합해 구수하게 끓여내니 정성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출출한 일꾼들을 위해 공기밥도 무한 제공이다. 그러니 동료 농업인들도 다들 이 집을 좋아할 수밖에 없다.
 

주요메뉴와 가격
- 가마솥추어탕 7000원  - 인삼추어탕 8000원
- 한방추어탕 10000원  - 어린이추어돈까스 6000원

분위기
누구나 부담 없이 편안히 식사할 수 있다.

사람들
부부가 함께 운영하는데, 남편은 손이 많이 가는 미꾸라지 해금 빼는 일을 담당하고 아내는 주방을 맡고 있다.

대표 : 박경도, 사광옥

주소 : 고양시 일산동구 설문동 고봉로 835

문의 : 031-976-8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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