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꽃전시장에서 개막식과 시상식 열려
비구상·구상부문, 아트페어 통합 전시

 

대한민국미술대전과 아트페어 개막식에서 테이프 커팅 중인 주요 참석 인사들.

[고양신문] 제36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시상식이 지난 7일 오후 호수공원에 자리한 고양꽃전시장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미술대전 비구상·구상부문과 수상작가 아트페어 전시 개막식을 겸했다. 이날 식전 행사로 오페라 가수들이 아름다운 오페라 아리아를 불러 행사 분위기를 띄웠고, 최성 고양시장과 한국음악협회 이철구 이사장 외 일본의 원로작가들, 조직위원과 각 부문별 운영위원장과 상임위원, 심사위원과 고문들이 참석해 축하를 했다.

지난해까지 6개 부문으로 치르던 미술대전을 올해부터 비구상과 구상, 아트페어의 3개 부문으로 심사를 통합해 진행한다. 대한민국미술대전은 국내 500여 개 미술공모전 중 권위 있는 대회 중 하나다.

(사)한국미술협회(이사장 이범헌)가 주최하는 대한민국미술대전은 국적에 관계없이 국내에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는 누구나 응모할 수 있는 현대미술 공모전으로, 올해에는 비구상부문 567점, 구상부문 993점이 응모돼, 3차 심사를 통해 특별상과 평론가상, 특선 등을 포함해 각각 191점과 370점이 선정됐다.
 

제36회 대한민국미술대전에 참석한 한국미술협회 이범헌 이사장

이범헌 이사장은 “미술인들에게는 창작 기회를 지원하고, 시민들과 함께 하는 축제로 활성화하기 위해 그동안 따로 진행했던 아트페어 행사를 통합해 고양시에서 전시를 진행하게 됐다”면서 “전시 규모나 성격과 잘 어울리는 호수공원 꽃박람회 컨벤션 전시장에서 행사를 치르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미술대전은 다소 보수적이고 전통적인 회화와 조형세계를 주목하는 경향이 있었다“며 ”앞으로는 ‘새로운 창작성’이라는 슬로건 아래 신진 작가를 발굴하고 창작성을 강조할 예정”이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한국미술협회는 전국적으로 4만여 명의 회원이 소속돼 있다. 행사에 참석한 미술인들은 한국화와 서양화, 판화, 조각, 수채화가 대규모로 전시되는 이 행사를 통해 10년 동안 정체되어 온 미술대전이 다시 부활할 수 있기를 기대했다. 전시는 이달 12일까지 계속된다.

 

대한민국미술대전에 전시중인 작품들
대한민국미술대전에 전시중인  작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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