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릴라전

병법가 손자(孫子)는 “적이 강하면 피하고, 적을 성나게 하여 어지럽히며, 자신을 낮추어 적을 교만하게 만들고, 적이 편하면 수고롭게 만들어라. 적국과 친한 나라들을 멀어지게 만들고, 허점이 보이면 생각지 못한 곳에서 공격하라(强而避之 怒而撓之 卑而驕之 佚而勞之 親而離之 攻其無備 出其不意)『孫子兵法』<始計>”고 하였다.

그런데 현재 이라크가 이 게릴라 전법을 쓰고 있어 주목된다. 미 영군이 전쟁 초 파죽지세로 바그다드를 향해 진격 할 땐 자만하게 놔두다가, 보급선이 길어져 허점이 노출되자 공격한다던지, 방송 등을 통해 미 영군 지휘부의 화를 돋우고, 기습으로 미 영군을 공격하여 마음 편할 날이 없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은 게릴라전은 베트남전처럼 백성들의 외세에 대한 반항정신을 밑바탕으로 삼을 경우 끈질 길어질 것이다. 그러므로 미 영군이! 이 전쟁을 쉽게 이기려면 자신들이 진정한 해방군이라는 것을 이라크 국민에게 인정받는 수밖에 없다. 그러나 우방국들로부터도 석유확보 전쟁이라 성토당하고 있는 미 영이, 이라크 국민들에게 인정받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
<회산서당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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