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14일(토)~15일(일) 일산문화공원서 열려

대한민국막걸리축제는 이제 전국의 대표 축제가 되었다. 지난해 일산문화공원은 시민과 공연이 함께 어우러져 엄청난 인파가 우리의 전통주 막걸리를 즐겼다.
지난해 막걸리축제 있었던 전통 향음주례.

술 중의 술 막걸리와 함께 하는 ‘대한민국막걸리축제’가 오는 10월 14일부터 15일까지 정발산역 일산문화공원에서 열린다. 15회째를 맞이하는 올해의 막걸리축제는 더욱 흥겹고 정겹고 즐겁게 펼쳐질 예정이다. 
2003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통주인 막걸리를 대중화·세계화시키기 위해 처음으로 ‘대한민국막걸리축제’를 시작한 이래 올해로 15회째를 맞으며 고양시를 대표하는 축제로 거듭나고 있다. 
안재성 대한민국막걸리축제 집행위원장은 “자발적으로 시작된 지역의 민간 축제였던 대한민국막걸리축제가 지역을 넘어 전국 축제로 발돋움하여 올해로 15회째를 맞이할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도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전통주인 막걸리에 관심 갖고 찾아와주시는 시민들 덕분”이라며 “올해에도 준비위원회는 철저하게 축제 준비를 해 대한민국막걸리축제를 찾는 분들이 즐겁고 편안하고 쾌적하게 즐기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대한민국막걸리축제’에서도 전국 40여 개 업체에서 준비한 내로라하는 팔도 유명 막걸리 100여 종을 맛볼 수 있다. 쌀, 밤, 산삼, 국화, 복분자, 한라봉, 더덕, 구기자, 대나무, 옥수수, 잣, 인삼, 대추, 유자 등등 다양한 재료로 만든 막걸리가 애주가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것이다. 일산문화공원을 빙 둘러 차려진 부스를 돌며 각 지역에서 준비한 다양한 막걸리를 시음해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대한민국막걸리축제에는 해마다 10만여 명 이상의 관람객들이 찾아오고 있다. 색다른 막걸리를 맛보고 싶어서 오고, 벗들과 흥겨움을 나누고 싶어서도 오고, 맛있는 안주 생각이 나서도 온다. 막걸리에 파전, 막걸리에 두부김치, 막걸리에 녹두빈대떡을 생각하니 군침이 돈다. 족발도 있고, 막걸리로 만든 술빵도 있다. 대한민국막걸리축제에서 100여 종의 막걸리와 함께 김치전과 순대와 족발, 홍어무침 등 맛으로 이름난 안주를 푸짐하고 다양하게 만날 수 있다. 축제 기간 내내 일산문화공원에는 구수한 향과 고수한 맛과 재미가 가득할 것이다.

옛날 농부님이 잠시 일손을 놓고 논두렁에 앉아 쉬며 한 사발 벌컥벌컥 들이켰던 막걸리였다. 한 겨울이면 할머니들이 둘러앉아 민화투를 치며 설탕 섞은 술찌개미를 한 숟가락씩 드시기도 했다. 술도가에서 한 주전자 술 받아오다가 한 모금 한 모금 마시며 오다 얼굴이 빨갛게 됐던 기억도 있다. 피부미용에도 좋고, 건강에도 좋다는 것이 알려지며 막걸리는 이제 시골에서 어르신들이 마시던 술이 아니라 도시의 젊은이들과 외국인들이 좋아하는 술이 됐다. 

돗자리 들고 벗들과 가족들과 함께 막걸리축제에 와서 나무그늘 아래 자리 잡고 가족들과 벗들과 함께 막걸리에 녹두빈대떡을 먹으며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보자. 송포호미걸이 팀의 흥겨운 길놀이, 가와지밴드와 GD밴드의 파워풀한 공연, 전문가와 아마추어가 어우러진 무대공연 그리고 1년 전부터 멋진 무대에 서서 노래부르기를 기다리고 기다리는 주민들의 노래자랑대회, 막걸리 빨리 마시기 대회, 막걸리 품평회 등 생각만해도 어깨가 들썩이고 미소가 떠오르는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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