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신문] 흰돌종합사회복지관(관장 심재경)은 경기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원사업 행복한 동네살이를 위한 주민들의 마을살리기 통합프로젝트 ‘꿈짓는 마을과 사람들’의 세부사업으로 지난 9월 16일(토) 오후 2시 마을 어르신 생신상 마련을 위한 요리경연축제 ‘백석대첩’을 열었다<사진>.

지역 독거어르신의 생신을 매개로 한 마을요리경연축제 ‘백석대첩’은 홀몸어르신의 외로움을 달래고 마을 안에서 정을 나누는 축제로 어르신, 청소년, 지역주민들이 함께 하는 즐거운 소통과 화합의 장이었다. 더불어 지역의 청소년들이 어른에 대한 공경심과 지역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장래희망이 셰프인 중∙고등학교 20명의 학생들이 열심히 갈고닦아온 요리 실력을 뽐내며 9월 중 생신을 맞은 홀몸어르신들의 생신상 마련을 위해 잡채, 전, 불고기 등 요리를 선보이는 경연축제였다. 

더불어 지역 내 성인장애인 요리자활공동체 ‘아람씨앗’ 회원들이 미역국과 오징어초무침, 무쌈말이 등을 함께 준비해 더욱 풍성한 생신상이 마련될 수 있었다. 2명씩 팀을 이뤄 참가한 10팀의 청소년들은 송글송글 땀을 흘려가며 전문 요리경연대회 못지않은 진지한 태도로 요리에 임했다.
 

한 참가 청소년은 “생신을 맞으신 어르신을 위해 불고기와 전을 힘을 합쳐 열심히 만들었다. 좋은 일을 한 것 같아 기쁘다”라고 말했다.  생신상을 받은 한 어르신은 “내 평생 처음 받는 생일상을 이렇게 정성스럽게 맛있게 요리해주어 너무나 고맙다. 영원히 기억에 남을 하루가 될 것 같다”며 눈물을 보여 세대 간의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었다.
 

심재경 관장은 “오늘 경연대회는 기쁜 마음을 함께 나눈 참여팀 모두가 우승자고, ‘사회적 효’를 실천한 우리 청소년들이 마을의 희망이다. 또한 이번 행사는 지역주민들과 지역기업(이마트 일산점 등) 등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으로 더욱 따뜻한 화합의 장이 될 수 있었다. 이렇듯 서로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함께 나눈다는 것이 마을 안에서 정겨운 사람살이를 만들어 가기 위한 최고의 방법이며 진정한 지역복지실천 방법이지 않을까 생각된다. 앞으로도 주민과 함께 실천하는 복지관이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