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백병원 순환기내과 건강칼럼

[고양신문] 증상이 발현되면 1시간 이내 사망하는 돌연사는 연간 성인 1000명당 약1명 정도에서 나타난다. 전조증상이 있어도 막지 못하는 돌연사는 그 위험 요인 관리가 매우 중요한다. 돌연사는 외상없이 예상하지 못한 상태에서 증상이 나타난 후 수분 내에 갑자기 사망하는 것으로 모든 연령대에서 발생할 수 있으나 40대 이후에서 발생률이 증가한다. 

수일 또는 수개월 전부터 흉통, 호흡곤란, 두근거림, 피로감 등의 증상이 점점 심하게 나타날 수 있으나 돌연사를 예측할 수 있는 특이 소견은 아니다. 이러한 증상이 없는 경우도 적지 않다. 돌연사는 심장 정지 직전 1시간 이내에 부정맥, 저혈압, 흉통,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갑자기 악화된다.

주로 부정맥에 의해 발생하는 돌연사의 고위험 요인으로는 협심증이나 심근경색과 같은 관상동맥 심장질환이 약 50%를 차지하고 심근병증, 심부전 등 구조적 심장질환도 있다. 또한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흡연 등이 관상동맥 질환 발병 위험도를 높임으로써 돌연사 발생에 영향을 준다. 일부에서는 비대심근병증, 심전도상에서 선천성 QT 연장 증후군, 우심실형성이상, 브루가다증후군 등의 유전질환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돌연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위험 요인들의 적극적인 치료와 관리가 돌연사 예방을 위해 우선적으로 고려되어야 5가지 수칙으로, 첫 번재로 정기적인 건강검진으로 위험 요인 조기진단과 둘째로 균형있고 건강한 식생활을 통해 체중을 조절하는 것, 셋째 적절한 유산소 운동, 넷째  평상시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으로 건강한 마음을 유지하는 것과 마지막으로 금연이다. 

갑자기 쓰러진 환자를 발견하면 즉시 의식, 호흡, 맥박을 확인한 후 심정지가 의심되면 119에 구조를 요청해 병원으로 옮기기 전까지 빠르고 효과적인 기본소생술과 주변에 비치된 자동제세동기를 신속하게 사용하면 환자 소생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 
하지만 돌연사는 정기검진으로 예측하기는 어워 평소에 자기만의 건강관리법으로 심장질환 위험요인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Q&A>
Q 심장돌연사도 유전 되나.
A
 일정 부분 관여하는 경우도 있다. 급성 관상동맥질환으로 심장돌연사를 한 부모님이 있는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자녀가 비슷하게 발병할 가능성이 증가한다. 또한, 드문 질환이긴 하지만 돌연사와 관련된 유전 질환(비대심근병증, 선천성 QT 연장증후군, 우심실형성이상, 브루가다 증후군 등)도 있다. 

Q 심장돌연사와 흡연과의 연관.
A
 심장돌연사의 주요 원인인 관상동맥 질환 예방을 위해 금연은 필수적이다. 흡연이 관상동맥 질환의 근본 원인인 죽상경화증(atherosclerosis)을 악화시키기 때문이다.

Q 심장돌연사 막을 수 있는 전조증상.
A
 없다. 흉통, 호흡곤란, 두근거림, 피로감이 수일 또는 수개월 전부터 있을 수 있으나 비특이적인 전조증상으로 이것으로 심장돌연사를 예방하긴 어렵다. 하지만, 이런 증상이 있을 때 심장질환이 있는지 확인해 보고 심장돌연사를 유발할 만한 기저 질환이 발견된 경우 적절한 치료와 생활습관을 개선을 통해 돌연사 발생 위험도를 감소시켜 볼 수 있다.

도움말 곽재진 순환기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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