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9일 행주나루십리길 걷기행사

[고양신문] 긴 추석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 9일, 고양환경운동연합(대표 조정)은 ‘고양시 십리길 걸으며 한강을 이야기해요’ 행사를 개최했다. 행주산성공원부터 김포대교까지 한강 길을 걸으며 한강을 둘러싼 물, 식물, 동물, 역사 이야기를 듣고, 한강과 환경에 대한 글을 써보는 시간이었다.


화창한 가을 하늘 아래 펼쳐진 이 행사에는 70여 명의 시민과 박윤희 전 고양시의회 의장, 유재덕 고양시걷기연맹 회장, 서은택 행주지역발전위회 위원장 등이 함께 했다. 
 

조정 대표는 “시민들과 함께 행주강변을 걸으며 한강의 환경오염 특히 서울시의 난지하수처리장 문제와 신곡수중보 문제에 대해 여론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이 행사를 계획했다”며 “행주강 10리길 답사를 시작으로 앞으로 고양시 랜드마크로서의 가치가 있는 행주강 환경조사를 통한 환경회복, 그리고 고양시 39개 동에 대한 환경맵을 정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행주나루길을 걸으며 행주강 주변에 많은 버드나무 종류 특히 토종 능수버드나무가 환경에 좋은 영향을 미치지만 꽃가루 문제가 심각하다는 오해를 받고 잘려나가는 안타까운 이야기, 가시박, 단풍잎돼지풀 등이 넝쿨져 자라며 다른 식물들의 광합성을 방해해 식물계 다양성을 훼손하는 현장 등을 볼 수 있었다.
 

참여객들은 푸짐한 점심 식사 후 한강과 환경에 관한 주제로 백일장을 열었고, 작지만 의미있는 선물을 받으며 뜻깊은 행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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