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상여‧회다지소리 문화재지정기념 공연

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 공연된 고양상여회다지소리는 지역 전통공연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고양신문]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27-4호 고양상여회다지소리 보존회 문화재 지정기념공연이자 제10회 고양상여‧회다지소리 정기공연이 18일 오후 7시부터 두 시간여 동안 지역 전통 문화재로는 처음으로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 있었다. 방규동 고양문화원장을 비롯해 이봉운 부시장, 시의원, 지역내빈, 시민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번 공연은 孝(효)’를 중심으로 한 소중한 우리의 전통문화를 극으로 연출해 과거 선조들의 모습과 역사, 다양한 전통문화를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게 했으며, 청소년들에게는 우리 전통문화와 효 사상을 알리는 교육적 의미도 있었다.

김우규 고양상여·회자디소리 보존회장은 “일제 강점기를 배경으로 백성들의 삶과 설움, 일본의 억압과 만행에 대항한 민초들의 삶을 조명했다. 경기도 무형문화재의 수준 높은 공연이 만들어져 자부심이 느껴진다. 보존회원과 오늘 공연을 위해 힘이 되어준 모든 분들께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김우규 고양상여회다지소리 보존회장이 공연 전 리허설을 꼼꼼히 체크하고 있다.

고양상여‧회다지소리는 1620년경 고양군 시절 대화리에 정착한 김녕 김씨 가문에 대대로 전해오던 장례풍습으로 현재 지역을 중심으로 120여 명의 보존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고양시와 고양문화원이 주최했고, 고양상여‧회다지소리보존회가 주관했다. 우리의 역사를 제대로 알리기 위해 마련한 특별 무대로, 공연은 무료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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