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이동에 위치한 백송고등학교(김성기 교장) 창의과학봉사단(CSI-SCV)이 지난 9월 23일 서울특별시과학전시관에서 개최된 ‘2017 제25회 한국 학생과학탐구올림픽 과학동아리 활동발표 전국대회’에서 3위인 은상을 수상했다. 경기도 지역대회에서 대회에서 1위인 최우수상을 수상한 뒤 우승팀 자격으로 참가해 큰 성과를 낸 것이다.

2013년에 만들어진 백송고등학교 창의과학봉사단(지도교사 배상일)은 ‘연구·나눔·봉사’를 목표로 매년 동아리원들의 기획회의를 거쳐 결정된 연구 주제를 가지고 연구활동을 이어 가고 있다. 창설되던 해인 2013년 ‘FA-G의 에어 바운스(2013)’를 시작으로 올해 ‘현대 과학기술로 만나는 우리 옛 별자리 28수’까지 총 9가지의 대 주제 연구 활동을 진행해왔다.

‘모든 이의 과학(Science for all)’이라는 정신으로 연구와 나눔봉사 활동까지 이어가는 미래의 과학자들이 모인 창의과학봉사단은 고양시 자원봉사센터에 등록된 환경분야 봉사동아리이며 고양문화재단과 고양시청의 후원을 받아 연구활동을 이어가는 청소년 활동 동아리이기도 하다. 지난해에 한국과학창의재단의 ‘우리동네과학클럽’으로 선정되어 과학문화로 소통하는 미래 사이언스커뮤니케이터로 성장하고 있다.

창의과학봉사단의 4기 기장 박윤지(2학년)학생은 이번 수상소감에 대해 “우리 옛 별자리 28수라는 생소한 연구주제를 접했을 때 굉장히 기대가 되었고, 그 기대감 때문에 힘든 연구활동을 즐거운 마음으로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4기 박정우(2학년) 학생은 “3학년인 3기 최소담, 오수빈, 정민지, 이정연, 송민규, 남기백 선배님들의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 노력한 덕분에 이런 성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창의과학봉사단을 지도한 배상일 교사는 “이번 연구주제는 LED등, 오버워치, 스마트 앱코딩 마이루프를 활용해 우리나라 과학문화유산인 28수의 별자리를 널리 알리고,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 연구주제였다”며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었고, 학교의 전폭적인 지지가 있어서 이런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주영호 백송고등학교 교감은 “교사연구회의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실시된 STEAM수업에서 창의과학봉사단 학생들의 아이디어가 나왔고, 수업 이후의 활동에서 학생들이 주도하는 연구 활동이 이어졌기 때문에 더욱 더 그 연구 성과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동아리 전체 책임 연구 학생인 3기 최소담(3학년)은 “체험하는 분들이 ‘보다 알기 쉽게, 보다 안전하게’ 과학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저희들이 연구 개발한 것으로 체험부스 프로그램을 개발했는데 호응이 좋았다.”고 말했다.

백송고등학교 창의과학봉사단(CSI-SCV)은 2017년 제22회 과학꿈돌이 고양마을축제와 11월 23일부터 킨텍스에서 펼쳐질 2017 미래교육박람회에도 초청 받아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2019년까지 교육부 지정 학생 참여형 과학수업 선도학교로 지정된 백송고등학교는 제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창의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학생 중심의 다양한 교수학습 활동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교사연구회(지공협공)의 연구교사들 중심으로 방과후 프로그램인 ‘함께하는 STEAM Maker교실’을 실시해 과학고, 과학중점고에서도 운영하지 못하는 3D프린터, 아두이노, 스마트 앱 코딩 마이루프, 햄코 등의 창의공학 기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2016년에 융합인재교육(STEAM) 우수 운영학교, 우수운영교원(책임연구교사 배상일) 교육부 표창을 비롯하여 세계학생창의력올림피아드 창의력 특별상, 교육부 진로체험 꿈동아리 경기도 교육감 표창, 제24회 전국과학탐구올림픽 과학동아리활동발표대회 동상(경기도교육감 표창), 2016 대한민국 창의력챔피언대회 동상(경기도교육감) 등을 수상하며, 우수 교육기관으로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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