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고양국제호수만화축제 뜨거운 호응 속에 열려

 

[고양신문] 청소년과 만화 마니아들의 꿈의 축제인 고양국제호수만화축제가 지난 21일과 22일 일산문화공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고양시와 (사)고양시청소년재단이 주최하고 (사)한국청소년문화연대 조인핸드(회장 박상돈)가 주관하는 고양국제호수만화축제는 올해로 14회를 맞아 ‘웹툰도시, 고양’이라는 주제를 내걸고 더욱 알차고 풍성하게 펼쳐졌다.

무엇보다도 다양한 전시부스와 공연무대를 청소년들이 직접 기획하고, 작품을 제출하고, 무대에 출연하며 ‘스스로 만드는 우리들의 축제’를 완성해가고 있다. 또한 청소년 만화공모전 등의 부대 행사를 통해 재능과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창작 동기를 부여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청소년뿐 아니라 애니메이션, 웹툰, 캐릭터, 일러스트 등 만화와 관련한 창작 시장에 관심이 높은 성인 마니아들도 고양국제호수만화축제의 주인공들이었다. 참가자들은 각각의 부스를 돌며 취향에 맞는 전시와 체험을 즐기기도 하고, 만화 콘텐츠 산업의 새로운 흐름과 경향을 한자리에서 살피기도 했다.

무엇보다도 연령대별 관심사를 골고루 충족시켜주는 다채로운 전시 부스가 마련돼 가족 단위의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틀 내내 행사장을 채웠다.

60여 개 존으로 구성된 행사장의 부스 면면만 봐도 호수만화축제의 다채로움을 일별할 수 있다. 중부대학교를 비롯해 각급 학교의 만화 관련 학과나 동아리가 자신들의 개성을 뽐내기도 했고 (사)웹툰협회와 고양민화협회 등 창작단체들도 프로의 실력을 선보였다. 그밖에 고양시의제21협의회, 꾸미준 창의체험센터 등 지역의 다양한 단체들도 흥미로운 전시물로 부스를 꾸몄다.

만화로 보는 미래, 한국만화백년의 추억, 웹툰도시 고양 등 기획 전시도 과거와 현재를 거쳐 미래로 이어지는 만화 콘텐츠의 문화적 폭을 보여줬고, 무대에서는 락페스티벌, 댄스페스티벌, 코스프레 대전, 환경콘서트 등이 이어져 축제의 풍성함을 더했다.

축제 장소를 찾은 최성 시장은 “고양국제호수만화축제가 다양한 문화 산업의 발전에 이바지하는 국제적인 축제로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14회 동안 성공적으로 행사를 치르고 있는 조인핸드 박상돈 회장은 “경기도 고양교육지원청이 행사를 후원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면서 “고양국제호수만화축제가 만화 창작자와 만화 지망생, 그리고 만화를 즐기는 모든 사람들이 함께 소통하는 즐거운 행사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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