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전마을 사람들 중양절 행사 개최

[고양신문] 음력 9월 9일인 중양절을 3일 앞둔 지난 25일(수), 화전마을 사람들은 덕은초등학교(교장 이희숙) 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중양절 행사를 개최했다<사진>. 양수가 겹치는 날 중에서 가장 큰 양수인 9자가 겹치는 9월 9일을 중양절이라고 한다. 중국에서 유래된 명절로, 이날에는 국화로 담근 술이나 국화차, 국화 화전 등을 절기음식으로 먹고, 오수유 열매를 작은 주머니에 담아 몸에 지니고, 높은 곳에 오르는 등의 풍습이 있다. 
6학년 학생들은 이날 감국과 국화잎으로 화전을 부쳤다. 찹쌀과 멥쌀을 섞어 반죽한 것을 얇게 펴고 꽃과 꽃잎으로 장식해 기름에 부쳐내는 것이었지만 처음 화전을 부쳐보는 학생들에게 모든 과정이 쉽진 않았다. 여기저기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탄성소리에 교실은 떠나갈 듯했고, 아이들은 화전을 먹으며 즐거워했다. 

덕은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은 봄부터 단오, 유두절, 칠월칠석 그리고 이날 마지막으로 중양절에 대해 강의를 듣고 체험을 가졌다. 강의를 담당한 이옥석씨는 “우리나라의 절기는 농업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하늘과 조상을 섬기고, 동리 사람들과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 제철 음식을 준비하고, 그날 하루는 물가나 산으로 놀러가는 활동으로 돼 있다”며 “이러한 절기가 있어 공동체가 친밀하게 유지됐던 만큼,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전통문화 특히 절기에 대해 알려주고 체험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는 활동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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