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노인복지센터, 거동 불편 독거어르신 가을나들이

 

[고양신문] 거동이 불편한 독거 어르신들이 지역주민들과 함께 오래간만에 즐거운 가을 나들이를 다녀왔다. 사회복지법인 효샘 고양노인복지센터(원장 이순이)는 지난 24일 고양시에 거주하는 저소득 독거어르신 19명을 모시고 한강공원과 하늘공원에서 가을나들이를 진행했다.

 

나들이에는 어르신들의 이동 편의를 위해 10대의 개별 차량이 동원됐고, 14명의 지역주민 자원봉사자가 동참해 어르신들을 보조했다. 참가자들은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유람선을 타고 한강의 경치를 즐기며 점심식사를 했다. 오후에는 상암동 하늘공원으로 이동해 맹꽁이열차를 타고 맑은 하늘 아래 펼쳐진 억새밭을 보며 가을의 정취를 마음껏 즐겼다.

나들이에 참여한 어르신들은 대부분 거동이 불편해 평소 나들이는 물론 주변 산책이나 이웃과의 교류가 쉽지 않은 분들이었다. 윤모 어르신은 “홀로 지내는 사람을 기억해주고 초청해줘 고맙다. 하루 종일 편안하게 나들이를 즐길 수 있어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자원봉사자로 참가한 이모씨는 “어르신과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어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며 “시간을 내 보람 있는 행사에 또 참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고양노인복지센터는 지역사회 내에서 저소득 독거어르신들이 건강한 노후를 영위할 수 있도록 예방적 복지와 사회 안정망 구축 사업을 펼치는 노인 복지 전문기관이다. 센터 관계자는 “이번 나들이에 참여한 자원봉사자와 어르신들을 연결해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안부를 확인하는 등 사회안정망 구축의 기회로 삼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거동이 불편한 19명의 독거 어르신들이 함께한 이번 나들이에는 14명의 봉사자들이 동행해 어르신들을 불편함 없이 보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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